'7승 도전' 박민지, 불볕더위 속 3언더파…무난한 출발

입력2021년 07월 15일(목) 14:25 최종수정2021년 07월 15일(목) 14:48
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세' 박민지가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무난한 출발을 했다.

박민지는 15일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3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4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민지는 공동 20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에도 버디 찬스를 좀처럼 살리지 못하면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1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감을 찾았다. 이후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공동 20위권까지 끌어 올린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민지는 "오늘 샷은 괜찮았는데 퍼트가 잘 안돼서 전반 버디 찬스를 다 놓쳤다. 또 컷 탈락을 할까 걱정했다"면서 "날씨가 더웠지만 집중을 한 덕에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목표로 했던 1라운드 톱10은 실패했지만, 내일 잘치면 상위권에 올라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6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2번의 컷 탈락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모두 우승을 차지한 후 그 다음 대회에서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우승 후 KLPGA 챔피언십 컷 탈락, 한국여자오픈 우승 후 맥콜·모나파크 오픈 컷 탈락)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우승했던 박민지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민지는 "맥콜·모나파크 오픈 때 경험을 살려, 1라운드에서 많은 타수를 잃지 말자고 생각했다. 실수나 안좋은 기억이 경험이 된다는 것이 맞는 이야기인 것 같다"면서 "컷 탈락하고 집에 가면, 아무리 올 시즌 잘했더라고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컷 탈락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컷 통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물론 컷 통과에 만족할 생각은 아니다. 올해 박민지는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69타를 기록한 박민지가 남은 라운드에서 몰아친다면 좋은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

박민지는 "내일 어떻게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서 몰아친 다음, 우승을 노리겠다"면서 "잘하면 하루에 7언더파, 8언더파도 칠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다승(신지애 9승, 2007년) 도전과 부담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박민지는 "주변에서 최다승 이야기를 하니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 4승을 더 해야 하는데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커진다"면서 "그래서 주변의 기대에 감사한 마음도 있다. (기대가 없다면)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할텐데, 지금은 부담이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기록에 대한 부담도 없다. 최다승을 못하더라도 굉장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부담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민지는 "코스 안에서 거만해질까봐 겁이 난다. 원래는 이븐파, 1언더파를 쳐도 그렇게 슬퍼할 일이 아닌데 자꾸 욕심이 나고 조급해진다. 맥콜·모나파크 오픈 때도 그래서 컷 탈락했다"면서 "내 안의 마음을 잘 수련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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