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백이 약점?…경기를 지배한 강윤성과 설영우 [ST스페셜]

입력2021년 07월 26일(월) 07:00 최종수정2021년 07월 25일(일) 22:46
강윤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학범호가 대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좌,우 풀백 강윤성과 설영우가 있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패(승점 3점, 골득실 +3)를 기록하며 B조 선두로 점프했다.

한국은 수비수들의 발이 느린 루마니아를 맞이해 발 빠른 윙어 이동준과 엄원상을 투입했다. 뉴질랜드전에서도 엄원상을 피치 위에 내보냈지만 나머지 한 자리는 발이 느린 권창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피드를 보강시킨 셈이다.

이동준은 계획대로 상대 최후방 침투와 오른쪽 측면을 넘나들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8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이날 경기 승리의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은 여기에 좌,우 풀백인 강윤성과 설영우를 끊임없이 공격 지역으로 전진시키며 루마니아에 수비진을 흔들었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 가담을 펼치는 강윤성, 설영우는 루마니아에게 공포로 다가왔다.

강윤성은 특히 전반 45분 높은 지역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 제오르제의 퇴장을 유도했다. 이날 승부의 추를 한국으로 가져오게 만드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수적 우위를 얻은 한국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 중심에 강윤성과 설영우의 오버래핑이 있었다.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 나타난 설영우는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골을 어시스트했다.
설영우 / 사진=DB

기세를 탄 설영우는 후반 37분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돌파를 시도해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유도했다. 이강인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넣어 한국은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은 강윤성이 장식했다. 후반 44분 왼쪽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강윤성은 볼을 잡은 뒤, 그대로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는 이강인에게 질 좋은 패스를 배달했다. 이를 이강인이 밀어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학범호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풀백 자원들이 전력의 약점으로 꼽혔다. 공,수에서 모두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왼쪽 풀백에서는 왼발잡이 자원이 없어 크로스에서도 강점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강윤석과 설영우는 높은 위치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내고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 만점 활약으로 그간의 우려를 씻어냈다.

팀의 약점에서 해결사로 거듭난 강윤성과 설영우. 그들이 남은 도쿄올림픽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김학범호에게 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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