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설가, 정영식에 인종차별 발언…"작은 눈으로 보여?'

입력2021년 07월 28일(수) 10:18 최종수정2021년 07월 28일(수) 10:18
정영식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그리스 스포츠 해설자가 도쿄올림픽 탁구 경기 도중 정영식 선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퇴출당했다.

27일(현지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국영방송사 ERT 텔레비전은 이날 도쿄올림픽 탁구 경기 해설 중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은 해설자 디모스테니스 카르모이리스와 방송 계약을 종료한다고 전했다.

정영식은 27일 일본 도쿄의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32강전에서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를 4-3(7-11, 11-7, 8-11, 10-12, 12-10, 11-6, 14-12)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으로 명승부를 펼친 정영식이지만 그리스 해설자에게 난데없이 봉변을 당했다.

'ERT 텔레비전'의 해설자 카르모이리스는 방송 중 승리를 거머쥔 정영식에 대해 "작은 눈으로 어떻게 공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서양인이 동양인 외모를 비하할 때 '눈 찢기'를 하는 것과 같은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경기 후 해당 발언에 대한 항의 글들이 SNS를 통해 빗발쳤다. 이에 'ERT 텔레비전'은 "카르모이리스와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공영 방송에서 인종차별 발언이 설 자리는 없다"며 그를 해고했다.

한편 정영식은 이후 16강전에서 티모 볼(독일)을 꺾고 8강 무대에 올랐다. 정영식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판젠동(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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