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아픔 겪었던 오지환, 도쿄서 김경문호 구했다 [투데이 올림픽★]

입력2021년 07월 29일(목) 22:31 최종수정2021년 07월 29일(목) 22:31
오지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지환이 태극마크의 자격을 증명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오프닝 라운드 B조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스라엘을 6-5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오지환이었다. 이날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한국 타선을 이끌었다. 예상 밖의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김경문호는 오지환이 있었기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오늘 경기 전까지 오지환에게 태극마크는 아픔이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야구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오지환을 대표팀에 선발한 것을 두고 많은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뒤에도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오지환이 병역 의무를 미루고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특례를 받았다는 지적이었다.

분명한 것은 오지환을 대표팀에 선발한 것은 당시 선동열 감독이었고, 오지환은 그 시점에 리그 수준급 유격수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오지환에게 지나치게 냉정한 잣대를 적용했고, 오지환은 큰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3년 만에 다시 단 태극마크. 하지만 이번에는 누구도 오지환의 자격에 대해 논하지 않았다. 그사이 오지환은 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성장해 있었다.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당연했다. 이번에는 주전 유격수 자리까지 차지했다.

여전히 오지환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있었지만, 오지환은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더니, 팀이 0-2로 뒤진 4회말 2사 1루에서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에도 오지환의 활약은 계속 됐다. 4-4로 맞선 7회말 2사 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맞는 역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비록 오승환의 블론세이브로 결승 타점은 되지 않았지만, 오지환이 없었다면 한국은 이스라엘전에서 승리할 수 없었다.

오지환의 활약 덕에 한국은 올림픽 2연패 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오지환이 오늘 경기처럼 공수에서 김경문호에 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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