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올림픽 2회 연속 금4 획득…세계 정상 재확인 [ST스페셜]

입력2021년 07월 31일(토) 15:23 최종수정2021년 07월 31일(토) 15:23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양궁이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한국은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진행된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종목 경기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았던 한국은 혼성 단체전이 추가된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와 2회 연속 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도전했다. 하지만 남자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화룡점정을 이루진 못했다.

비록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양궁은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 양궁의 선전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는 초유의 상황에서, 한국 양궁은 처음부터 다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고 정예멤버를 선발해 올림픽을 대비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는 안산과 장민희, 강채영이 차례로 1-3위를 차지했고, 남자 랭킹 라운드에서도 김제덕이 1위, 오진혁이 3위, 김우진이 4위를 기록했다. 한국 양궁의 뛰어난 실력과 깊이를 알 수 있는 결과였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대표팀이니 단체전에서 선전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한국 양궁은 24일 진행된 혼성 단체전에 랭킹 라운드 남녀 1위 김제덕과 안산을 출전시켰다. 각각 남녀 양궁 대표팀의 막내인 두 선수는 올림픽 첫 출전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르며, 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또한 혼성 단체전 초대 올림픽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겼다.

혼성 단체전은 시작에 불과했다. 25일 진행된 여자 단체전에서 안산과 강채영, 장민희가 금메달을 합작하며 두 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한국 양궁은 여자 단체전 9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26일 펼쳐진 남자 단체전에서는 김제덕과 오진혁, 김우진이 출전해 또 하나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초반 메달 레이스는 양궁이 홀로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2

다만 개인전에서는 한국 양궁이 안주하고 있을 때가 아님을 깨닫게 해주는 결과가 나왔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장민희가 32강, 강채영이 8강에서 덜미를 잡히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안산은 홀로 남은 상황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초 하계 올림픽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안산 역시 준결승과 결승 모두 슛오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제덕과 오진혁이 32강에서, 김우진이 8강에서 탈락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다만 세계 각국에서 우리를 위협할 만한 선수들이 하나 하나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 도쿄 올림픽을 통해 드러났다. 앞으로도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2024 파리 올림픽까지는 3년이 남았다. 다음 목표는 도쿄에서 이루지 못한 5개 종목 석권이다. 한국 양궁의 노력은 오늘부터 다시 시작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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