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테러리스트 발언' 사과 "사실 확인 사려 깊지 못했다"

입력2021년 07월 31일(토) 15:55 최종수정2021년 07월 31일(토) 16:13
진종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사격 황제' 진종오가 최근 논란이 된 '테러리스트'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진종오는 지난 28일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테러리스트가 1등을 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까"라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바드 포루기(이란)를 비난했다.

포루기는 24일 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4.8점을 기록,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루기는 미국이 지정한 테러리스트 단체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포루기의 메달 수상 자격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됐지만, 그와는 별개로 진종오는 포루기와 스포츠 정신의 존중이 부족했다는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진종오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진종오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귀국 당시 언론사와 인터뷰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사과드린다"며 "언론에 나온 내용만 듣고 사실 확인에 사려 깊지 못했던 점, 동료 선수들을 배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나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포루기에게도 사죄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올림픽 챔피언 포루기를 존중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진심으로 축하를 전했다"며 "향후 언행에 신중을 더 기하겠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스포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편 진종오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10m 공기 권총 혼성 단체전과 10m 공기권총에 출전했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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