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사브르, 기적의 대역전승…단체전 동메달 획득

입력2021년 07월 31일(토) 18:25 최종수정2021년 07월 31일(토) 19:09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이탈리아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연과 윤지수, 최수연, 서지연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45-42로 격파했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동메달 1개(남자 사브르 김정환)를 수확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남자 사브르), 은메달 1개(여자 에페), 동메달 2개(남자 에페, 여자 사브르)를 수확하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의 성적으로 도쿄 올림픽을 마치게 됐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에이스 김지연이 나섰지만, 이탈리아의 이레네 베키에게 고전하며 3-5로 끌려갔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서지연이 분전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3라운드에서 윤지수가 연속 4득점하며 12-10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윤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3-15로 재역전을 허용한 채 3라운드를 마쳤다. 4라운드의 서지연과 5라운드의 김지연도 속절 없이 점수를 내주면서, 어느새 스코어는 15-25가 됐다.

추격의 불씨를 지핀 것은 이번에도 윤지수였다. 윤지수는 6라운드에서 5점을 내주는 동안 무려 11점을 내며 26-30까지 차이를 좁혔다. 허무하게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다시 접전이 됐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7라운드에서 서지연이 기세를 이어가며 33-32 역전에 성공했다. 서지연은 35-33으로 7라운드를 마무리 지으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그러나 메달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8라운드에서 윤지수가 내줬지만 내리 4점을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빠르게 전열을 정비한 윤지수는 40-38로 다시 경기를 뒤집은 상황에서 8라운드를 마쳤다.

운명의 9라운드. 김지연은 먼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2-38로 차이를 벌렸다. 이탈리아도 추격에 나서며 43-42로 따라붙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국이었다. 김지연이 연속 2점을 낸 한국은 45-42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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