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렌시아와 10년 동행 마침표 "미래에 맞서겠다"

입력2021년 08월 29일(일) 21:18 최종수정2021년 08월 29일(일) 21:18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강인이 정들었던 발렌시아를 떠난다.

이강인은 2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발렌시아와 그 팬분들께 존중의 의미를 담아 작별을 고한다. 이제는 제가 큰 희망을 품고 아문트를 외치며 제 앞에 있을 미래에 맞서겠다"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이어 "저는 발렌시아에서 선수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성장했다. 발렌시아 아카데미에서 배워온 것들은 저의 미래를 바른 길로 인도해줄 모터가 될 것"이라며 "모든 동료, 코치진, 스텝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특히 저에게 진정한 축구인의 열정을 알려주신 모든 발렌시아 팬 여러분들의 애정에 무한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끝맺었다.

발렌시아는 지난 26일 레알 바야돌리드로부터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하면서 이강인과 결별을 예고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유럽 국적이 아닌 선수를 3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비롯해 막시 고메스, 오마르 알데레테 3명을 보유 중이었다. 안드레의 합류로 비유럽권 선수가 4명으로 늘어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이적에 무게가 쏠렸다.

안드레는 선수등록을 마친 뒤 28일 알라베스전에 출전해 발렌시아 데뷔전을 치렀고, 이강인은 등록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강인은 지난 2011년 10살의 어린 나이에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후 2017년 발렌시아B에 콜업 되며 데포르티보 아라곤과 경기에 뛰었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발렌시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2019년 1월 12일 바야돌리드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라리가 데뷔전까지 소화했다.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상인 골든볼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소속 팀에서의 활약은 미미했다.

2019-20시즌에도 리그 17경기 출전해 2골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24경기를 소화했지만 득점이 없었다.

최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가 팀에 복귀한 이강인은 리그 두 경기 모두 결장했다.

발렌시아를 떠나는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많은 팀이 거론된 가운데 이강인은 최근 관심을 표한 마요르카로 향하는 모양새다.

마요르카는 지난 12일 일본 축구의 기대주 구보를 임대로 데려왔다. 구보는 마요르카 합류 이후 3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직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만일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합류하면 구보와 함께 '한일 축구의 미래'가 나란히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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