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1승 했으니, 2승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입력2021년 09월 05일(일) 19:33 최종수정2021년 09월 05일(일) 19:33
김수지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제 2승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114전 115기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오른 김수지가 소감을 전했다.

김수지는 5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파72/672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이소미(13언더파 203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이다.

김수지는 "진짜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는다. 오늘 플레이 내내 긴장을 많이 했고, 지금까지도 긴장하고 있다. 정말 힘든 라운드였는데 잘 끝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수지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1번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단독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자칫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수지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결국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수지는 "긴장을 한 탓에 시작부터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많은 타수 중에 겨우 1타를 잃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마음에서 보기를 지웠다"면서 "다음 홀부터 잘 풀어나가자고 생각하며 플레이 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2승의 이소미가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김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수지는 "소미가 계속 버디를 해서 어느 정도 차이가 날지 짐작은 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버디 찬스를 기다렸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버디가 나오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김수지가 KLPGA 정규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다섯 시즌, 115개 대회가 걸렸다. 그야말로 깜짝 우승이다. 하지만 김수지는 이미 대회 시작 전부터 우승을 예감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워낙 내가 좋아하는 코스라서 왠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시드순위전까지 갔던 아픈 경험도 좋은 약이 됐다. 김수지는 "정규투어를 못 뛸 수 있는 상황을 마주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면서 "막상 치르고 나니 그동안 고집했던 골프 습관, 골프를 대하는 태도, 대회에 임하는 자세 등이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첫 정상 등반에 성공한 김수지는 이제 다음 목표를 노린다. 그는 "항상 마지막 라운드에서 못친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그런 부담을 앞으로는 조금 덜 수 있을 것 같다. 1승을 했으니 이제 2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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