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재난 화면 사용"…'펜트하우스3', 유족도 분노 [ST이슈]

입력2021년 09월 06일(월) 10:56 최종수정2021년 09월 06일(월) 11:27
펜트하우스3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펜트하우스3'가 광주 건물 붕괴, 포항 지진 피해 사건을 뉴스 화면으로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이를 사과했으나 광주 학동 붕괴 사고 유족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펜트하우스'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는 주단태(엄기준)가 건물 헤라팰리스에 폭탄을 설치해 붕괴시켰다는 뉴스가 전파를 탔다.

극중 해당 뉴스 장면에서 삽입된 사진은 지난 6월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사건 당시 SBS 8뉴스에서 보도된 현장 자료 화면이었다. 앞서 지난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은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헤라팰리스 붕괴 사고로 오갈 곳 없는 사람들이 체육관에 모여 있는 화면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에서는 포항 지진 이재민 뉴스 영상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포항 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발생했지만 여전히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고, 현재까지 피해 구제가 이뤄지고 있는 사건이다.

이에 실제 참사 장면을 고스란히 방송한 '펜트하우스3'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고, 제작진은 고개를 숙였다. 4일 '펜트하우스3' 측은 "전날 방송된 '펜트하우스3' 일부 장면에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등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피해자 및 가족 분들, 포항 지진 피해자 및 가족 분들, 그리고 모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문제를 파악한 후, 해당 장면을 재방송 및 VOD에서 삭제 조치 중이다. 또한 철저한 내부 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쓰게 된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이번 일로 인해 아픔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펜트하우스3 / 사진=SBS

이후 광주 학동 붕괴사고 희생자 유족들은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족 측은 5일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는 후진국형 인재와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도개선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족은 합의금에 대한 유언비어 등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은 "유족들이 거액의 합의금과 아파트를 받았다는 유언비어가 돌고있다. 그러나 현재 한 사람도 기업과 합의를 하거나 합의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고인과 유족을 모욕하는 유언비어로 2차 가해가 있는 상황에서 지상파 SBS드라마 사태는 우리를 슬프게 하고 분노하게 한다"고 토로했다.

'펜트하우스3'는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즌1이 시작된 이후 1년 동안 달려온 작품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또 '펜트하우스3'의 잡음이 또 발생했다. 앞서 시즌3 초반에서도 알렉스(박은석)가 레게머리에 문신을 한 모습으로 등장해 해외 팬들로부터 인종 차별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 시즌1, 2를 통틀어 폭행, 감금 수위 문제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계속 이어져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펜트하우스3'가 마지막까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무사히 종영을 맞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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