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박인비·김효주·전인지, KLPGA 스타들과 자존심 대결

입력2021년 09월 07일(화) 13:14 최종수정2021년 09월 07일(화) 13:14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국내 나들이에 나선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이 오는 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들은 물론, 해외파 선수들도 출전해 벌써부터 골프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주최사 KB금융그룹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박인비가 출사표를 던졌다. 박인비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이후 브리티시 오픈에 참가하고 국내로 돌아와 컨디션 조절을 해왔다. 지난해 스폰서의 배려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만큼 올해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박인비는 "브리티시 오픈 이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연습라운드도 3번 정도 돌면서 코스 파악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오랜 시간 함께하고 있는 KB금융그룹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좋은 모습,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박인비는 또 "오래간만의 KLPGA 대회 출전이라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 있을 때나 국내에 있을 때나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역시 KB금융그룹 소속으로 LPGA에서 활약 중인 전인지(27)는 약 2년 여만에 KLPGA 투어를 찾아 눈길을 끈다. 전인지는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니 설레고 긴장된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기도 하고, 노란 종이 비행기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대회라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 부담도 조금은 되지만,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대회가 시작되면 즐겁게 플레이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골프 천재 김효주(26, 롯데)는 10개월여 만에 KLPGA 투어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지난해 본 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2014년 상금왕 이후 6년 만에 상금왕까지 석권해 낸 김효주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해 기분이 좋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KLPGA 투어에 많이 출전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동료들과 팬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타이틀 방어전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연습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이처럼 강력한 해외파들이 대거 출전해 트로피를 노리는 가운데,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그 중에서도 올 시즌 6승을 기록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민지(23, NH투자증권)가 시즌 7승과 함께 '단일 시즌 메이저대회 다승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민지는 "대회가 열리는 블랙스톤 이천은 메이저대회답게 난도가 매우 높아 재미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어렵지만 그래도 매년 성적이 좋았던만큼 기대가 되고 설렌다"면서 "LPGA에서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언니들이 출전하고, 또 같이 플레이할 수 있어서 더 설레는 것 같다. KLPGA를 대표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밝혔다.

단일 시즌 메이저대회 다승 기록 부문에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열린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39년만에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21, 한국토지신탁)과 2주 전 열린 '한화 클래식 202'’에서 압도적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24, 메디힐)도 나선다.

지난주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115번째 대회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김수지(25,동부건설)도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상승세를 탄 김수지가 이번 대회를 통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 외에도 올 시즌 1승을 거두고 상금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장하나(29, 비씨카드)를 비롯해 이소미(22, SBI저축은행), 임희정(21, 한국토지신탁), 지한솔(25, 동부건설), 김해림(32, 삼천리), 최혜진(22, 롯데), 김지영2(25, SK네트웍스), 이가영(22, NH투자증권), 안지현(22, 메디힐) 등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KB금융그룹 소속의 오지현(25)은 시즌 2승을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이뤄내겠다는 각오로 나서며, 최다 출전 우승 기록(236경기)을 보유하고 있는 안송이(31)도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도 1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KLPGA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동안 한국유방암학회와 함께 '핑크리본 캠페인'을 전개한다. KLPGA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스포츠 단체로서 유방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핑크리본을 제공해 왔다. 올해 역시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핑크리본을 패용하고 플레이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되며, 출전 선수와 캐디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 전원이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아야 대회장 출입이 가능하도록 해 더욱 안전한 대회로 거듭났다.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되며, 대회 2라운드는 오후 4시부터 SBS 지상파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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