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61위' 송가은, '7위' 이민지 꺾고 짜릿한 역전 우승

입력2021년 10월 03일(일) 16:59 최종수정2021년 10월 03일(일) 16:59
송가은 / 사진=KLPGA 제공
[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랭킹 161위 송가은이 랭킹 7위 이민지(호주)를 따돌리고 하나금융그룹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이민지와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가은은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송가은은 현재 세계랭킹 161위에 불과하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이민지(7위)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일궈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송가은은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을 손에 넣으며 시즌 상금 4억7590만5000원을 기록, 상금랭킹 8위로 도약했다. 신인상포인트 부분에서도 홍정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송가은은 선두 이민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이민지가 3번 홀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난 가운데, 송가은은 5번 홀과 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송가은은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고, 반면 이민지는 10번 홀과 11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3타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송가은은 포기하지 않았다. 1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이민지가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의 차이는 1타로 좁혀졌다.

분위기를 가져온 송가은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환상적인 서드샷 이후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송가은과 이민지가 나란히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전. 1, 2차 연장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핀 위치를 바꿔 진행된 3차 연장에서 송가은이 환상적인 서드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이후 이민지가 파를 기록했고, 송가은이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KLPGA 투어 대회 첫 승을 노렸던 이민지는 한때 3타차 선두를 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지영2과 김수지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유해란, 장수연이 13언더파 271타로 그 뒤를 이었다. 임희정과 안나린, 허다빈은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 이다연과 서연정, 박주영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장하나는 10언더파 274타로 단독 14위, 이소미와 지한솔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5위에 포진했다. 최혜진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3위, 박현경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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