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암투병 의혹' 최성봉, 10억 펀딩 취소→방송가 흔적 지우기 [종합]

입력2021년 10월 14일(목) 09:38 최종수정2021년 10월 14일(목) 09:43
최성봉 / 사진=최성봉 SNS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앨범 제작을 위해 진행했던 크라우드 펀딩을 취소했다.

14일 크라우드 펀딩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성봉의 '삶과 죽음 사이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가수 최성봉의 희망 프로젝트'라는 크라우드 펀딩은 취소된 상태다.

크라우드 펀딩 홈페이지에는 "2021년 10월 13일 메이커의 프로젝트 취소에 따라 펀딩이 종료되었습니다. 펀딩에 참여하셨던 서포터님들의 경우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앞서 최성봉은 지난 9월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위해 10억 규모의 펀딩을 진행했다. 그러나 최근 최성봉에 대한 거짓 암 투병 의혹과 거액의 후원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해당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5월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등을 진단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했다. 최성봉의 환자복이 병원에서 입지 않는 옷인 것과 그가 항암치료 중 술과 담배를 즐긴다는 것. 이진호는 최성봉의 진단서 역시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최성봉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찬란한 빛이 되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이 세상을 엄청나게 원망을 하면서 그래도 올바른 길로 살려고 정말 애써왔다. 이제는 제 운명은 여기까지라고 본다. 그동안 저를 위해 보살펴주시고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기도 했다.

다만 현장에 경찰과 119 구조대원이 출동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후 최성봉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후원금은 돌려드릴 거다. 죄송하게도 현재 갖고 있는 돈이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이어지자 방송가는 최성봉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KBS는 지난 7월 6일 최성봉이 출연했던 '아침마당' TV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또 최성봉이 출연한 '불후의 명곡' VOD 서비스도 중단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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