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암 투병 의혹' 최성봉, 슬그머니 SNS 비공개…황당한 수습 [ST이슈]

입력2021년 10월 20일(수) 14:17 최종수정2021년 10월 20일(수) 15:58
최성봉 /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SNS 계정까지 비공개로 전환했다. 의혹에 대한 시원한 입장 표명 없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논란에 대응하는 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19일 최성봉은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프로필에 있던 후원 계좌 정보는 삭제했고 이메일로 대체했다. 또한 환자복을 입고 후원을 부탁하던 게시물 일부도 삭제했다. 암 투병 거짓 논란 후 극단적 선택 암시 소동까지 일으키며 한차례 파장을 일으켰던 그의 조용한 수습은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최성봉은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등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소속사 봉봉컴퍼니는 최성봉이 수술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암과 투병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알렸고 여러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최성봉은 투병 중인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하며 첫 미니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심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팬들은 모금을 통해 최성봉에게 후원금을 전달했고 최성봉은 신곡을 발매하고 방송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유튜버 이진호가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거론했고 최성봉의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이진호는 유튜브를 통해 "최성봉이 병원 진단서를 끊었다는 서울 성모병원에 물어본 결과 최근 3년 동안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다"며 "그의 환자복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라고 폭로했다.

이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연민이라는 감정을 이용해 대중을 기만했다는 점은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최성봉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 결백을 주장하다가 지난 12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돌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한차례 구급차를 출동시키는 소동을 벌였다.

다행히 소동은 일단락됐고 이날 팬카페를 통해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후원금을 돌려 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드릴 것이다. 현재 갖고 있는 돈은 6만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고 알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거짓 암 투병에 대한 아무런 해명은 없었다.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이들의 댓글은 삭제됐다. 급기야 최성봉은 팬카페 운영도 중단하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질적으로 후원금 환불을 원하는 팬들과의 소통 창구를 막아버린 것.

이런 상황, SNS 계정까지 비공개하며 논란을 무책임함으로 덮으려는 그의 행각에 대중은 황당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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