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韓 히어로"…'이터널스' 마동석이 전한 마블→안젤리나 졸리 깜짝 등장 [종합]

입력2021년 10월 22일(금) 09:53 최종수정2021년 10월 22일(금) 09:55
이터널스 마동석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장을 열 '이터널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한국 배우 마동석이 출연해 기대를 더한다. 마동석 표 액션과 배우들의 호흡이 돋보일 '이터널스'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2일 오전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제작 마블 스튜디오)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배우 마동석이 참석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마동석은 마블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원래 마블의 팬이다. 클로이 자오 감독도 '이터널스' 전부터 팬으로서 좋아했다. 같이 작업하게 됐고, 세계적인 슈퍼스타 안젤리나 졸리 등과 같이 연기할 수 있게 돼 즐겁게 생각한다. 이번을 계기로 마블과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서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여러 가지 캐릭터의 액션을 보여줄 수 있는, 저랑 굉장히 잘 맞는 역할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부산행' 이후 수많은 할리우드 러브콜을 받았다고. 그는 "6년 전 정도부터 '부산행'이 외국에 많이 알려지고 나서 할리우드에서 제안이 왔다. 액션 영화, 슈퍼히어로 등. 제가 한국에서 제 작품을 출연하고 제작하는 게 많아서 타이밍이 안 맞았다. 그런데 몇 년전에 캐스팅 디렉터가 이터널스 길가메시 역을 들고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감사하게 생각했다. 감독과 프로듀서와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오디션은 없었다. 클로이 자오가 내 영화를 여러 편을 보고 분석이 끝난 상태로 이야기를 나눴다. 내 본연의 모습과 액션 영화에서 보여줬던 캐릭터, 액션 스타일을 존경한다고 해서 캐릭터를 만들어 줬다. 너무 감사하게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터널스'에서도 '부산행'과 같이 마동석 표 액션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복싱을 기반으로 한 액션이다. 내가 오랫동안 해온 거다. 펀칭과 손바닥으로 치는 액션은 클로이 자오 감독과 마블에서 이미 다른 내 영화를 보고 연구한 상황에서 꼭 넣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넣게 됐다. 액션 디자인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훌륭한 액션 팀과 일하게 됐지만, 마블이나 클로이 감독이 내 스타일의 액션을 스턴트 팀과 믹스에서 디자인해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같이 만들었다. 화려한 동작보다는 간결하고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의 액션을 추구했다. 그게 캐릭터와 가장 잘 맞는다고도 생각했다"고 했다.

또 마동석은 자신이 맡은 길가메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원래 길가메시는 아시안 캐릭터가 아니었다. 코믹스에서는 그런데 전설의 신화 속의 인물을 아시안 캐릭터로 바꾸고 저한테 주면서 많은 것을 바꿔줬다. 가장 마동석에게 잘 맞는 캐릭터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의논도 많이 했다. 길가메시는 영혼 불멸한 존재라 7000년 이상을 살아왔다. 사람다운 모습과 또다른 사람을 넘어선 존재에 가까운 모습을 같이 연기해야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길가메시의 특징이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고 사람과 이터널 식구들을 보호하는 역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리나를 보호하는 보호자로 따뜻하고 재밌는 사람으로 나온다. 데비안츠라는 괴물과 맞서 싸울 때는 사납고 파이터로 변할 수 있는 캐릭터다. 여러 가지 따뜻한 캐릭터와 유머러스한 캐릭터, 사나운 전사 같은 캐릭터를 골고루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또 이 영화는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서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는 얘기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게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터널스 마동석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마동석은 전 세계에서 온 배우들과 금방 가족같이 친해졌고, 이런 호흡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말했다. 그는" 리허설을 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마음을 열고 만나서 그런지 가족이 됐다. 서로 배려하면서 촬영했고, 그러다 보니 사이가 점점 더 좋아졌다. 서로 배경이 다른 사람이 모여서 빠른 시간에 가족같이 되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이 화면에 잘 담긴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역시 대단한 배우다.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이더라. 배려심도 많고 다른 배우들을 편하게 해준다. 나도 이 업계에 오랫동안 일을 했고 안젤리나 졸리도 오랜 시간 영화를 찍었는데, 촬영하면서 느낀 점은 오래 전부터 알던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촬영을 한 거다. 이상하게 생소하지 않고 서로 안젤리나 졸리도 제 액션이나 영화들을 많이 보고 제 팬이었다고 해주고 그 자체가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러 기자들에게 그런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그런 좋은 관계들이 스크린 안에서 좋은 '케미'로 보여지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촬영 방식에 대해서는 "사실 영화의 사이즈를 떠나서 모든 영화 촬영을 항상 힘들다. 전쟁터고. 모든 프로덕션이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한국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부분은 이 정도 스케일의 영화는 처음 해봐서, 현장에 가면 현장 세트에 압도되는 게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연기할 때는 자기 캐릭터에 집중하고 자의식이 없게 하지만, 밖에서 세트를 바라볼 땐 허허벌판이 한 달 뒤에 실제 나무와 돌로 굉장히 커다란 숲을 만들었더라. 산을 통째로 만든 것처럼 너무 거대한 세트에 깜짝 놀랐다. 세트에 들어가는 순간 그 사람이 되는 느낌이었다. 블루스크린에서의 촬영도 감독은 실제 현장에서 찍고 싶다고 해서 바닷가 절벽 앞에서 촬영했다. 배우들에게는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 경호원들만 200명 되니까 세트 안에 인원들이 몇 백명이 있는 셈이다. 모두 한 영화를 위해서 잘 돌아간다는 것도 인상 깊게 봤다"고 설명했다.

지금 한국 콘텐츠는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상황에서 마동석은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과 유명하기 전부터 일하고 있었고, 이게 결과물로 나왔다. 그동안 해온 것처럼 열심히 묵묵하게 영화 찍을 예정이다. 영화가 나오고 나면 계획돼 있는 다른 글로벌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 할리우드 영화 중 제작하는 영화도 있고, 출연하는 영화도 있다. 나도 다른 국가들에서 볼 수 있는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국 콘텐츠의 강점에 대해서는 "봉준호 감독 '기생충', 이번에 TV 시리즈 등 좋은 작품들이 보여지고 있다. 사실 저는 이미 이전부터 한국에는 좋은 콘텐츠가 많다고 생각했다. 세계적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는 많이 알려지지 못했다. 그런데 이젠 OTT가 등장하면서 그런 기회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 더 관심이 많으니까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한국이 전세계 좋은 콘텐츠 나라가 이미 됐다. 앞으로 더 잘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자리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깜짝 등장했다. 코로나19 이전 촬영 당시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에게 내한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고.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과의 호흡에 대해 "꿈 같았다. 내가 팬이었는데 같이 액션 신을 찍어서 믿을 수 없는 경험이이었다"고 전했다.

마동석 역시 깜짝 등장한 안젤리나 졸리를 두고 "와주기 힘든데 정말 고맙다. 역시 의리 있는 친구"라고 뿌듯함을 표했다.

'이터널스'는 11월 3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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