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기일 감독·주민규 "ACL 진출 위해 모든 걸 쏟아붓겠다"

입력2021년 11월 25일(목) 19:02 최종수정2021년 11월 25일(목) 19:02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과 주장 주민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수원FC와의 홈 최종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제주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와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올해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자, ACL 진출 경쟁에 있어 중요한 승부처로 벌써부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리그에 배정된 ACL행 티켓은 총 4장(2+2)이다. K리그 1-3위팀과 FA컵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최근 포항이 ACL 준우승에 그치고, 대구가 전남과의 FA컵 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제주의 ACL진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만약 대구가 리그 3위를 유지하면서 FA컵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리그 4위까지 ACL 무대에 진출한다.

3위 대구(승점 55)와의 격차는 승점 4점. 제주의 입장에선 잔여 2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노릴 수 있으며, 리그 4위를 유지한다고 해도 대구의 FA컵 우승 여부에 따라 ACL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일단 5위 수원FC(승점 48)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만약 제주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시 자력으로 리그 4위를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K리그2에서 수원 FC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1부리그에 승격했던 남기일 감독은 또 다시 찾아온 운명의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남기일 감독은 2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일동 소재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주장 주민규와 함께 참석해 홈 최종전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남기일 감독, 주민규와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 남기일 감독
Q. 홈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승리 시 자력으로 4위를 확보하면서 올 시즌 목표인 ACL 진출의 가능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인데.
A.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다.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홈 최종전에서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Q. 올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성적(3패)이 좋지 않았다. 지난 경기들을 복기하고, 최근 수원FC를 분석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을 것 같은데.
A. ACL 진출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 수원 FC는 어쩌면 고마운 팀이다. 우리를 더욱 성장하게 만들어준 팀이다. 지난해 K리그2에서부터 중요한 고비 때마다 조우했고, 같이 경쟁하면서 성장한 팀이다. 껄끄러운 팀은 맞지만 이제 팬들에게 수원FC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선사할 때가 됐다.

Q. 파이널라운드 기자회견에서 '깐부'로 울산을 지목했다. 이날 경기에 이어 최종전 전북까지 잡아낸다면 제주의 입장에선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일 것 같다. 공교롭게도 대구가 우승후보인 전북과 울산을 연이어 상대하면서 최대 3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인데.
A. 현재 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이어가고 있지만 낙관할 수 없다. 수원FC전뿐만 아니라 계속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모든 부분들을 선수들과 집중하고 있다.

Q. 중원의 핵심 이창민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그동안 이창민의 결장 및 공백때 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줬던 베테랑 김영욱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원FC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A. 이창민이 빠지면서 중원 장악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그래도 뒤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이창민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최근 선발라인업에 가세한 김영욱과 이동수가 대표적이다. 특히 김영욱은 그동안 수원FC를 상대로 잘해줬다. 작년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기억이 대표적이다. 이번에도 기대해볼만한 선수다.

Q. 말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홈 최종전을 앞두고 제주도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어느 때보다 제주도민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경기장에 오셔서 선수들에게 많은 힘을 줬으면 좋겠다. 이제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해줄 수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되고 싶다. 승리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 주장 주민규
Q. 홈 최종전을 앞둔 각오는?
A. 마지막 홈 경기인만큼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감독님 말대로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쏟아붓겠다.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하겠다.

Q. 라스(수원FC)와의 득점왕 경쟁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특히 K리그 통산 100호골까지 앞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남다른데.
A. 100호골에 대한 부담감보다 올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기록을 위한 득점이 아닌 내 골로 인한 승리로 ACL 진출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싶다.

Q. 항상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제주도민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A. 제주에 입단한지 2년차가 됐다. 경기장에서의 많은 도민들의 환호에 정말 큰 힘이 된다. K리그2 우승에 이어 파이널라운드 진출까지 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 남은 2경기에서 모두가 원하는 ACL 진출권을 획득하겠다.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왔으면 좋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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