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기적"…'오징어 게임', 韓 최초 고담 어워즈 수상 쾌거 [ST이슈]

입력2021년 11월 30일(화) 14:59 최종수정2021년 11월 30일(화) 15:11
오징어 게임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전 세계를 휩쓸었던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고담어워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치프리아니 월스트리트에서 제31회 고담 어워즈(Gotham Awards)가 진행됐다.

이날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Breakthrough Series-over 40 minutes)' 부문 후보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쇼타임 '더 굿 로드 버드', HBO Max '잇츠 어 신', 아마존 스튜디오 '스몰 액스', 아마존 스튜디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HBO Max '화이트 로투스'가 올랐다.

'오징어 게임'은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시상식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 배우 이정재, 정호연이 참석했다. 작품이 호명되자 무대에 오른 이들은 벅찬 심경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먼저 김지연 대표는 "지난 9월 17일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후 기적 같은 일들의 연속이었다. 그중 가장 기적은 한국말로 된 이 작은 쇼를 향해 전 세계에서 성원을 보내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정호연이 '관중들이 다 발가벗고 있다고 생각하면 덜 긴장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어 "2009년에 이 각본을 썼는데 몇몇은 폭력적이고 현실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 이 쇼는 지구 상에서 가 유명한 쇼가 됐다. 이건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는 '신작 시리즈 부문 최고 연기상(Outstanding Performance in a New Series)'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정호연은 '획기적 논픽션 시리즈(Breakthrough Nonfiction Series)' 부문의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한국은 물론 브라질, 프랑스, 인도, 터키 등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14일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 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21일 연속 '오늘의 Top 10' 1위를 기록했다.

유튜브 성적도 높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동영상 콘텐츠 데이터 분석업체 보빌 보고서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이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 기준으로 HBO의 히트작 '왕좌의 게임'을 넘어섰다.

'왕좌의 게임'은 관련 동영상 42만 개, 동영상 조회수 169억뷰에 달하는 히트작이다. 그러나 관련 동영상이 13만 1000개를 돌파한 '오징어 게임'은 조회수 170억 뷰를 뛰어넘었다.

'오징어 게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에미상,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등 세계적인 시상식의 전초전이다. 과연 고담 어워즈에서 수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오징어 게임'이 앞으로 열릴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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