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리그 최초 5연패+9회 우승…주민규 득점왕(종합)

입력2021년 12월 05일(일) 17:40 최종수정2021년 12월 05일(일) 17:40
전북 현대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 최초 5연패를 달성했다.

전북은 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한교원과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2승10무6패(승점 76)를 기록, 2위 울산 현대(21승11무6패, 승점 74)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첫 시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전북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9번째 우승이다. 지난 2009년 첫 우승을 달성한 것을 포함, 최근 13년 동안 9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북은 2위 울산에 승점 2점 앞선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다득점에서 전북이 크게 앞서고 있어 제주와 무승부만 거둬도 사실상 우승이 확정지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였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제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북은 전반 내내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자칫 실점을 허용한다면 우승 트로피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북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한교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쿠니모토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2-0 승리로 끝났고, 전북은 가슴에 9번째 별을 새기게 됐다.

시즌 최종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제주는 13승15패10패(승점 54)를 기록하며 4위로 2021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같은 시각 울산은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설영우와 오세훈의 연속골로 대구FC를 2-0으로 격파했지만, 전북도 승리를 거두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9년과 2020년 K리그1에서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은 올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전북을 넘지 못하며 3년 연속 준우승의 쓴맛을 봤다.

대구는 비록 울산에 패했지만, 15승10무13패(승점 55)를 기록하며 3위를 확정지었다. 내년 ACL 출전권도 확보했다. 대구는 다음주 진행되는 FA컵 결승전에서 전남 드래곤즈(K리그2)를 상대로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K리그에 배정된 ACL 티켓은 총 4장이다. 전북과 울산, 대구가 이미 3장을 차지한 가운데, FA컵에서 대구가 우승할 경우 제주가 마지막 티켓을 가져간다. 하지만 전남이 우승하면, ACL 티켓은 전남의 차지가 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더비에서는 수원FC가 이명재, 정재용의 연속골로 수원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수원FC는 14승9무15패(승점 51)로 5위, 수원은 12승10무16패(승점 46)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1시즌 K리그1 득점왕은 주민규(제주)가 차지했다. 주민규는 34경기에서 22골을 기록하며, 라스(수원FC, 18골)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국내 선수가 득점왕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16년 정조국 이후 5년 만이다.

도움왕은 올 시즌 10개의 도움을 기록한 김보경(전북)에게 돌아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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