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손흥민, 트로피와 상관없이 EPL 최고의 선수"

입력2021년 12월 08일(수) 09:50 최종수정2021년 12월 08일(수) 09:50
박지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트로피와 상관없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아시아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후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응원했다.

박지성은 7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매체 '더스트레이츠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유럽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지성은 2000년대와 2010년대 초반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파크레인저스(QPR) 등에서 활약한 아시아 축구의 전설이다. 아시아 선수는 유럽에서 경쟁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이겨내며 많은 아시아 선수들의 롤모델이 됐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 등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박지성은 "최근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고 있으며, 유럽, 남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이제 구단들도 아시아 선수들이 이 레벨에서 경쟁핼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내가 뛸 때는 아시아 선수가 유럽에 가서 경쟁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아시아 선수들의 퀄리티는 높다. 개인 기량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또한 그들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면서 "예를 들어 손흥민과 황희찬은 열심히 뛰고 대단한 기술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훌륭한 골들을 넣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아시아 선수들 가운데서도 특히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년째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다만 아직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때문에 손흥민이 트로피를 위해 빅클럽으로 이적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나는 손흥민이 전세계 어떤 클럽에서나 뛸 수 있고, 세계 어떤 선수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빅클럽에서 뛰는 것은 손흥민에게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축구선수라면 당연히 트로피를 들고 싶어한다. 그러나 트로피에 관계없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그는 잘하고 있으며,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또 "팬으로서 우리는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보고 싶지만, 선수에게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그것은 손흥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에 달려있다"면서 "그는 현재 행복하다. 다만 다음 여름이나 겨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최근 랄프 랑닉 감독이 새로 부임한 맨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박지성은 "새 감독을 위한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시기다. 랑닉 감독이 앞으로 몇 경기에서 어떻게 팀을 꾸릴지 기대된다"면서 "시즌은 길고, 많은 경기들이 다가오고 있다. 맨유는 톱4에 들기 위해 싸울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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