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장르물 명가 자존심 지킬까 [ST이슈]

입력2022년 01월 14일(금) 15:06 최종수정2022년 01월 14일(금) 16:38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사진=스튜디오S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스스로를 '장르물의 명가'로 부르는 SBS의 자신감이 굉장하다. '싸인' '유령' '열혈사제' '모범택시' 등에 이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2022년 새해 첫 장르물을 내민 SBS가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둘까.

14일 밤 10시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첫 방송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다.

특히 극본을 맡은 설이나 작가와 연출 박보람 감독의 입봉작으로 젊은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이목을 모은다. 여기에 앞서 SBS '열혈사제' 출연 당시 이명우 PD와 신인 감독들을 지원사격하기로 약속했다는 배우 김남길이 힘을 보탠다.

김남길은 앞서 '열혈사제'로 '2019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안방 복귀작으로 또다시 SBS를 택했다. 여기에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진선규가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대한민국 첫 프로파일러의 탄생과 국내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 도입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무엇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실제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과 고나무 작가가 쓴 동명의 논픽션 르포를 원작으로 한다. 권일용이 촬영 당시 직접 현장을 찾아 조언을 했다고 밝힌 만큼 현실 고증과 원작 싱크로율이 관전 포인트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사진=스튜디오S 제공

앞서 SBS는 김은희 작가를 앞세운 드라마 '싸인' '유령' 등으로 장르물의 재미를 봤다. 장르물이란, 특정 장르적 속성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이다.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서사의 초점이 그 속성에 맞춰져 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역시 장르물의 한 작품이다. 다만 장르물 특성상 시청층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연결된 단서들이 중도 유입된 시청자들에겐 다소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실제 흉악 범죄를 다루는 만큼 다소 묵직한 분위기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영수 EP는 제작발표회에서 "시간이 흘러도 범죄의 상처와 아픔이 지워지지 않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희생자를 그리는 부분에 상당히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작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6%대 시청률로 시작해 4%대까지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만큼 후속작이자 SBS 새해 첫 주자로 나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SBS는 수사물부터 사회고발물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물 작품들을 선보였다. 과연 SBS가 새해 첫 주자로 내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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