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시민 힘합쳐 일제 강제징용 사실 알린다

입력2015.08.21 11:22 최종수정2015.08.21 11:22
[스포츠투데이 문선호 기자]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일제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기 위해 힘을 모았다.

성신여대 교양학부 서경덕 교수팀은 21일 오전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에 한국 네티즌들의 모금운동으로 제작된 안내서가 기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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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평화자료관 입구에 비치된 안내서 모습 / 사진=성신여대 교양학부 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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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티즌 500여명은 최근 자발적으로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에 안내서를 기증하기 위한 모금을 진행해 1만 5천부의 안내서를 기증했다. 안내서는 이번 주부터 무료로 배포 중이다.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은 일본이 일제의 강제징용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한 하시마 탄광(군함도) 등의 올바른 역사를 일본인들 스스로가 알리고 있는 전시관이다. 일본의 무책임한 현실을 고발하는데 일생을 바친 오카 마사하루 씨의 유지를 이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일본의 가해 책임을 호소하기 위해 일본 시민들의 힘으로 1995년 설립됐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지난 5월 군함도의 진실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나가사키시를 방문하던 중 우연히 자료관을 알게 됐고 아가사키 평화자료관이 힘겹게 운영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시민들의 자발적인 힘으로 일본의 '가해역사'를 올바로 알린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한국 시민들의 도움이 함께 한다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3개 국어로 된 안내서를 기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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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평화자료관 이사들과 서경덕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 사진=성신여대 교양학부 서경덕 교수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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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만든 이번 안내서는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된 소책자로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의 설립 취지 및 기념관 안내, 조선인 강제징용의 역사, 하시마 탄광의 진실 등을 컬러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번 주 직접 기증을 하고 귀국한 서경덕 교수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일본인들이 자료관을 방문하고 있었다. 이번 안내서가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일본인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는 동영상을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제작해 전 세계 주요 포털사이트에 홍보 중이다. 또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 일본이 이행하지 않고 있는 안내판 설치 등의 문제에 대한 항의서한을 준비 중이다.


문선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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