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BS 연기대상' 한석규, 새로 쓴 블랙의 가치(종합)

입력2017.01.01 01:59 최종수정2017.01.0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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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 사진=2016 SBS 연기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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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빈 기자] 배우 한석규가 길지만 의미있는 소감으로 대상을 더욱 빛나게했다.

31일 밤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6 SAF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은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에게 돌아갔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 한석규)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2회만 10%를 돌파했고 꾸준한 인기로 자체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강자로 자리를 굳건히 했다.

무슨 상황이 와도 오직 환자만을 생각하는 진짜 의사 김사부를 표정으로 눈빛으로 대사로 또 호흡으로 완벽하게 표현한 한석규의 대상 수상은 올 한 해 SBS 드라마를 시청했던 시청자라면 당연히 예상한 결과.

이날 한석규는 대상 수상 후 "자리에 앉아달라. 서 계시지 않아도 된다. 오늘 보니깐 저처럼 검은 정장을 입었고 많은 동료 분들이 검은 드레스 많이 입고 나왔다. 일단 감사드린다. 문득 제 직업란을 가끔 쓸 때가 있다. 그때 직업란에 제가 쓸 때 연기자, 액터를 쓰곤 한다. 그렇게 쓸 때 제 직업이 연기자구나 액터구나 제가 하는 일이 연기구나 생각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석규는 "신인 시절 때 많은 분들이 그런 경험 있을 것인데 하얀 도화지가 돼라는 말을 듣는다. 바탕이 하얀색이면 자기 색을 맘껏 펼칠 수 있겠다 싶어서 흰 도화지라 되라는 말씀을 하는데 검은 도화지가 될 수 없을까 생각했다"며 블랙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석규는 "밤 하늘의 별을 생각할 때 바탕인 블랙, 암흑이 없다면 그런 별은 빛날 수 없을 것이고 어쩌면 어둠과 빛, 블랙과 스타는 한 몸 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생각을 했을 때 '내 연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하는 일이 큰 틀에서 문화계에서 일하는 문화종사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는 엉뚱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11년 때 '뿌리 깊은 나무'로 대상을 받았던 순간을 언급한 한석규는 "내가 맡은 역이 세종대왕이었다. 그 분도 엉뚱하고 조금 다른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소중한 한글이라는 그런 글을 창제하셨고 그것을 우리가 소중하게 쓰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다르다고 해서 불편함으로 받아들이면 그 불편함은 우리 배려심으로 포용하고 같이 어울릴 수 있지만, 그것을 위험하다 받아들이면 그건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고 같이 어우러진 한 개인, 사회, 국가가 될 수 없을 것이다"며 의미 있는 소감으로 분위기를 엄숙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한석규는 "내가 '낭만닥터 김사부' 출연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강은경 작가님의 의도였다. 그걸 한 번 마지막으로 읽어드리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 하겠다"며 기획의도를 읽어 내려갔다.

한석규는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 시인 고은이 쓴 편지글 중에 있는 말이다. 이 시대에 죽어가는 소중한 가치들,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되어져 가는 그러나 실은 여전히 우리 모두 아련히 그리워하는 사람다운, 사람스러운 것들에 대한 향수들 이 드라마는 바로 그런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드라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살고 있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2016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낭만닥터김사부’ 한석규
▲한류스타상=‘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이준기
▲최우수연기상=‘대박’ 장근석(장편부문 남자), ‘그래그런거야’ 김해숙(장편부문 여자), ‘미녀공심이’ 남궁민, ‘질투의화신’ 조정석(로맨틱코미디부문 남자), ‘질투의화신’ 공효진(로맨틱코미디부문 여자), ‘닥터스’ 김래원, ‘푸른바다의전설’ 이민호(장르&판타지부문 남자), ‘닥터스’ 박신혜(장르&판타지부문 여자)
▲우수연기상=‘대박’ 여진구(장편부문 남자), ‘사랑이오네요’ 김지영(장편부문 여자), ‘딴따라’ 강민혁(로맨틱코미디 부문 남자), ‘미녀공심이’ 민아(로맨틱코미디 부문 여자), ‘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 ‘리멤버 아들의전쟁’ 유승호(장르부문 남자), ‘낭만닥터김사부’ 서현진(장르부문 여자), ‘달의연인보보경심려’ 강하늘(판타지부문 남자), ‘돌아와요아저씨’ 오연서(판타지부문 여자)
▲공로상=장용
▲베스트커플상=‘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유연석,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이준기 아이유,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전지현
▲특별상=‘우리갑순이’ 송재림(장편부문 남자), ‘우리갑순이’ 송재림(장편부문 여자), ‘미녀공심이’ 온주완(로맨틱코미디 부문 남자), ‘질투의화신’ 서지혜(로맨틱코미디 부문 여자), ‘리멤버 아들의 전쟁’ 박성웅(장르부문 남자), ‘원티드’ 전효성(장르부문 여자), ‘푸른바다의전설’(판타지부문 남자), ‘달의연인 보보경심려’ 서현(판타지부문 여자)
▲10대스타상 =‘미세스캅2’ 김성령, ‘닥터스’ 박신혜, ‘리멤버 아들의 전쟁’ 남궁민,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이준기, ‘대박’ 장근석', ‘푸른바다의전설’ 전지현, ‘질투의 화신’ 조정석,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뉴스타상 =‘질투의 화신’ 고경표, ‘딴따라’ 혜리, ‘닥터스’ 김민석, ‘내사위의 여자’ 양진성, ‘낭만닥터 김사부’ 김민재, ‘닥터스’ 문지인, ‘끝에서 두번재 사랑’ 곽시양, ‘그래 그런거야’ 정해인, ‘미녀 공심이’ 민아,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백현

우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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