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화 "父 집단폭행 당해 사망..살생부 만들고 싶었다" 눈물 고백

입력2017.02.17 11:43 최종수정2017.02.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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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화 / 사진=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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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배우 최일화가 아버지와 관련된 슬픈 사연을 털어놨다.

16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최일화는 출연해 35년간 병상에 누워있다 4년 전 작고한 아버지 사망 사건의 진실을 고백했다.

이날 최일화는 "우리 아버지도 노동하시면서 술을 꽤 많이 드셨는데, 쓰러지신 날 상황을 나중에 30년이 지나서 알았다"며 "처음에는 술 드시다가 쓰러지셔서 그날로 못 일어선 줄 알았는데 나중에 삼십 몇 년 지나서 알고 보니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아버지를 그렇게 폭행을 했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최일화는 "같이 노동하는 사람끼리 의견이 맞지 않고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는 워낙 공무원 생활을 시골에서 오래 하시다가. 그게 좀 안 좋게 보였던 모양이다. 그래서 술 먹으면서 언쟁 높이다가 다섯 명 정도가 아버지를 때렸다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최일화는 제작진에게 "화난 정도가 아니라 일단 찾아가서 그 사람들 인적 사항 알아가지고 뭘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이 며칠을 아주 열이"라며 "그렇잖냐. 그걸 알았는데도 가만히 있겠다는 건 내가 살아가면서 살생부 가지고 만들어 놓으면 뭐 하겠냐"고 말했다.

특히 최일화는 "그분들은 만약에 살아계신다면 얼마나 지금도 내가 찾아올까봐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겠냐. 내 스스로도 죄를 짓는 거 같고. 그렇게 되면"이라며 "그게 제일 힘들다. 나는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생각난다. 벌써 몇 년이 돼 가는데 차츰차츰 잊어버릴 수 있겠지. 잊도록 노력해야지"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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