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CHINA] 27살 유승준 실수, 되돌리기 힘든 15년

입력2017.03.01 08:00 최종수정2017.03.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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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 사진=신현원프로덕션 제공,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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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수년 째 이어지고 있는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 한국 입국 시도는 끝내 실패로 돌아갈까. 유승준은 최근 한국 입국 소송 1심에 이어 2심 역시 패소하며 사실상 한국 입국이 좌절된 상황이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 및 할리우드까지 전 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유승준. 유승준은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한국 활동을 하며 수차례 자원입대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2002년 일본 공연을 이유로 찾았던 미국에서 돌연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며 병역 면제 의혹에 휩싸였다.

결국 유승준은 법무부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받았고 그 이후로 15년간 한국에 입국하지 못했다. 당시 유승준은 국내 입국이 불가하단 사실을 알고 당혹감을 표했지만 이내 미국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실었다. 이후 유승준은 연예계 활동을 접은 듯 조용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이듬해 돌연 할리우드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대중 분노를 샀다.

이는 유승준이 군대에 가겠다고 줄곧 주장해 오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데 이어 한국에서 활동이 좌절되자 미국에서 재차 연예계 활동을 재기하며 그간 사랑을 줬던 팬들에게 배신감에 휩싸이게 했기 때문.

결국 유승준은 할리우드 활동을 비롯해 중화권 유명스타 성룡과 손을 잡고 중국 영화 및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자신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유승준의 중국 인기는 국내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놀라운 정도다.

한 예로 유승준은 중국 활동을 시작하며 최고 인기 외국 가수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첫 중국 드라마 출연 당시 한국 돈 5억 원에 달하는 거금의 출연료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유승준이 중국에서 활동하며 벌인 수입의 최소 한화 수백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중화권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그랬던 그가 지난 2015년 5월 아들에게 한국 땅을 밟게 해주고 싶다고 눈물로 호소하는 인터뷰를 하고 무릎까지 꿇었다. 유승준은 쫓기듯 한국 공항에서 돌려보내진 지 13년 만, 그것도 억울함을 호소하며 한국 입국을 허용해 달라 애원했다.

그럼에도 유승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유승준이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 말한 시기가 군 면제가 되는 만 38세를 넘긴 때라는 것과 함께 미국에서 해외금융계좌 신고법을 발효하며 미국과 중국에서 이중 세금을 내야하는 상황이란 점이다.

이런 각종 의혹 속 유승준은 그해 10월 자신 비자를 반려한 LA총영사관에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유승준은 1심에서 법원으로부터 “국방의 의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사회 질서를 어지럽힐 이유가 충분하다”며 입국 금지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았다. 유승준은 법원 판결에 불응해 항소했고 최근 또 다시 패소하며 한국행이 좌절했다.

유승준은 무릎까지 꿇고 눈물로 호소하고 몇몇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15년 간 테러리스트 취급을 당했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그를 향한 비난은 거세지고 있다.

그렇다면 유승준이 이런 오랜 호소에도 한국 입국이 번번이 좌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출입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유승준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관계자는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은 외국인을 국내 입국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본인이 아무리 입국 의사를 밝히더라도 입국 심사를 통과시킬 방법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유승준 입국은 단순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 외에도 복잡한 법적 절차를 밟아야만 해결 가능하다. 앞서 유승준은 수차례 공헌했던 군입대를 번복하며 대중 분노를 샀고, 끝내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입국을 제한했다.

현재 유승준은 자신은 어리고 미숙했으며 많은 이들의 생각이 잘못되고 자신 마음과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결국 그 속내를 파보면 다른 게 아니라 그의 선택은 자신식의 해석이며 그때의 선택은 그 순간에도 십 수 년이 흐른 지금에도 완전히 틀린 거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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