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MVP' 우리은행 박혜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즌"

입력2017.03.20 21:30 최종수정2017.03.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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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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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행복하고, 미안한 시즌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규리그 MVP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 MVP까지 석권한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이 수상으로 행복한 마음과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동시에 전했다.


우리은행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1-72로 승리를 거두며 통합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챔피언 결정전 MVP를 수상한 박혜진은 경기 후 "개인적으로 매우 행복한 시즌이다 .동료들에게는 미안한 시즌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을 통해서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미안한 시즌이라고 이야기한 이유에 대해 "(팀이)역대 최고 승률 등 모든 기록이 좋았는데 나만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 동료들이 많이 양보해줬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점 차로 뒤지고 있던 4쿼터 막판 얻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을 연장 승부로 끌고 갔다. 박혜진은 이 순간에 대해 "(이날)수비 실수가 많아서 비디오 미팅을 하면 내가 많이 혼날 것 같았다. 내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뛰었다. 절실함이 컸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이)은혜 언니의 부상으로 인해 1번(포인트가드) 역할을 처음 맡아 경기에 나서기 전날 팀에 해를 입힐까 걱정되어 1시간 정도 밖에 못잤다. 당시 부담이 컸다"며 이은혜의 공백을 막아야 했던 시기가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사진= 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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