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박지성 UCL 결승 제외, 오늘까지도 후회"

입력2017.03.21 09:39 최종수정2017.03.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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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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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지성을 제외한 것을 오늘까지도 후회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선수 이상의 감독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등 최고의 선수들을 '헤어드라이어'로 휘어잡으며 하나의 팀으로 묶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에게도 마음에 걸리는 일이 하나 남아있다. 바로 2007-2008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박지성을 제외한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20일(현지시간) 맨유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제외한 것에 대해 "아마 오늘까지도 후회하고 있는 문제"라고 언급했다.

맨유는 오는 6월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마이클 캐릭을 위한 기념경기를 개최한다. 경기는 맨유 2008 올스타팀과 마이클 캐릭 올스타팀으로 나눠지며, 이 가운데 맨유 2008 올스타팀은 퍼거슨 감독이 지휘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게 된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7-2008시즌은 퍼거슨 감독에게도 특별한 시즌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첼시를 꺾고 유럽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박지성에 대한 미안함이 남아있었다.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환상적이었다. 당시 맨유는 위대한 태도를 지닌 훌륭하고 강한 선수들로 짜여 있었다"면서 "아마 오늘까지 후회하고 있는 문제는 박지성을 경기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한 것이다. 그는 대단한 활약을 했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또 "2년 뒤, 나는 디미트라 베르바토프에게도 그러한 결정을 내렸지만, 베르바토프는 받아들이지 못했다"면서 "결승전에 나설 자격이 없는 선수는 없었다. 엄청난 공헌을 한 선수 중 4-5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봐야 하는 일이 생긴다. 2008년 모스크바에서 선수 출전 명단을 작성하는 일은 괴로웠고, 끔찍한 결정을 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퍼거슨 감독은 여러 차례 박지성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9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뒤에도 퍼거슨 감독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박지성에 대한 안타까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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