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홍성찬 "사토와 챔프전, 보여줄 것 많다"

입력2017.06.30 09:01 최종수정2017.06.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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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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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티아라' 홍성찬(27·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은 국내 라이트급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기량이 날이 갈수록 상승해, 이제는 어느 정도까지 올랐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보여주지 못한 게 많다고 한다. 도대체 그의 끝은 어디일까.

그는 지독한 연습벌레다. 남들보다 먼저 시작하고, 남들보다 늦게까지 훈련을 진행한다. 자신보다 낮은 체급의 선수보단 큰 선수들과 스파링하는 경우가 많다. 코리안탑팀 주장이자 T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 김두환 역시 그의 압박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김두환은 SNS에 "이제 곧 T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될 홍성찬 혹은 티아라의 체급을 뛰어넘는 압박. #티아라 #클라라 #살 #모태솔로 #네_몸에 #사리 #한가득"이란 글을 남기기도 했다. 댓글에는 홍성찬이 미들급으로 보인다는 얘기가 즐비하다. UFC 파이터 티아고 알베스를 닮아 티아라란 애칭을 갖고 있다.

오전에는 한강이나 헬스장에서 러닝을, 오후에는 선수부 훈련, 저녁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기술 연습을 보충한다.

홍성찬의 몸을 보면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가 떠오른다. 극심한 감량고를 거치지만 체구가 워낙 커 울퉁불퉁 근육이 생기진 않는다. "TFC 웰터급 파이터 김한슬-박준용과 스파링을 주로 한다. 평소 체중은 그들과 비슷하다(웃음). 웰터급 선수들과 몸을 부딪치니 심적으로 안정을 찾는 것 같다"고 했다.

뛰어난 근력과 출중한 레슬링 능력을 주 무기로 삼는 홍성찬은 그라운드&파운더다. 타이론 존스, 백경재, 막심 세반, 윌 초프를 연이어 쓰러뜨리며 4연승의 상승궤도를 그리고 있다. 총 전적은 6승 1패 1무효.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말이 있던가. 드디어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7월 22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5'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상대는 다름 아닌 사토 타케노리(32·일본).

"계속 미뤄지고 미뤄졌지만 '언젠간 하겠지'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홍성찬은 "그러던 중 생각지도 않다가 갑자기 타이틀전 요청을 받아서 좀 당황했다. 한 번 붙었던 상대라 윌 초프戰 때보다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다. 큰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홍성찬과 사토는 지난해 9월 'TFC 12'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홍성찬의 로킥이 로블로로 들어가는 바람에 경기가 무효 처리됐고, 두 달 뒤 'TFC 13'에서 재대결이 추진됐지만 사토의 허리 부상으로 연기됐다.

1차전을 회상하며 "깨끗이 끝났어야 했는데, 내 실수로 노 콘테스트가 됐다. 너무 아쉬웠다. 당시 크나큰 공방은 없었으나 타격에선 분명 내 분위기였다고 생각한다. 이미 붙어본 선수라 그런지 긴장되진 않는다. 1차전처럼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토는 19승 11패 7무의 베테랑이다. UFC 웰터급에 진출해 에릭 실바, 임현규에게 2연패했다. 2016년 TFC와 계약한 그는 3월 'TFC 10'에서 김한슬에게 판정패했으나 5월 'TFC 11'에서 박경수를 암바로 이겼다.

주특기는 '묻지 마 태클'이다. 타격을 거의 섞지 않고 태클만 고집한다. 등을 내주고 기무라 록 그립을 잡는 것도 장기다. 선배 'IQ 레슬러' 사쿠라바 카즈시와 경기 스타일이 유사하다.

둘 모두 레슬링 기술을 갖춘 뛰어난 그래플러로, 치열한 그라운드 게임이 예상된다. 1차전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보여주지 못한 수준 높은 진흙탕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토를 꺾는다면, 장기집권을 할 수 있단 얘기가 돌고 있다"고 하자, 홍성찬은 "그 정도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웃음). 경기 경험도 많지 않다. 실력적인 면에서 아직 발휘할 게 너무 많다. 우선 챔피언이 목표"라고 답했다.

홍성찬-사토戰의 승자는 이번 대회에서 라이트급 2대 토너먼트 결승전을 벌이는 최우혁-오호택戰 승자와 1차 방어전을 벌인다. 홍성찬은 "지금은 사토에게만 집중하고 있다. 둘 중 누구와 싸울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T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은 '마에스트로' 김동현이다. 라이트급 1대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고 벨트를 허리에 두른 그는 UFC로 진출해 타이틀을 반납했다.

홍성찬은 TFC 라이트급 챔피언의 옥타곤 입성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다. "1대 챔피언이 UFC로 갔다.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대목이다.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나 역시 UFC 캔버스를 밟고 싶다. 때문에 무엇보다 이번 TFC 타이틀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챔피언이 돼야 명분이 생기지 않겠나. 확실히 준비해서 사토를 반드시 꺾고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TFC 15'는 세 개의 타이틀전과 알찬 대진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예담과 장웨일리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 김재영과 데얀 토팔스키의 미들급 타이틀전이 진행된다. 최승우·길영복의 페더급 톱컨텐더 대결도 펼쳐진다.

TFC는 UFC와 동일하게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이번 이벤트의 모든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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