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여자오픈 우승' 박성현 "구름 위를 떠다니는 기분"(일문일답)

입력2017.07.17 10:51 최종수정2017.07.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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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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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구름 위를 떠다니는 기분이다"

US 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미니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파72/673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2위 최혜진(9언더파 279타)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박성현은 미국 무대 첫 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90만 달러(약 10억2000만원)의 우승 상금까지 손에 쥐는 겹경사를 누렸다.

박성현은 "아직 (챔피언이라는 것이) 실감이 잘 안 난다. 구름 위를 떠다니는 기분"이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박성현은 "샷감이 좋아 4일 중에 이틀 정도는 몰아치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3, 4라운드에 나와서 우승할 수 있던 것 같다"면서 "오늘 같은 경우는 정말 캐디의 역할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좀 더 집중할 수 있게끔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우승의 비결을 밝혔다.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날 박성현은 우승을 거둔 뒤, 어머니와 끌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박성현은 "엄마가 항상 저와 함께 다니면서 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그런 모습들이 겹쳐지면서 엄마를 안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던 것 같다"면서 "항상 어머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이번에 우승축하 플랜카드도 제작해 오셨는데, 그 플랜카드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이다.

Q. US 여자오픈 챔피언이라는 게 실감이 나는지?
A. 솔직히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안 나고, 뭔가 구름 위를 떠다니고 있는 기분이다. 이제까지 많은 LPGA 투어 대회를 치르면서 아쉬웠던 대회가 많았는데 이렇게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Q. 3, 4라운드 활약이 대단했다.
A. 이번 경기에 임하면서 정말 샷감이 좋았다. 그래서 4일 중에 이틀 정도는 몰아치기가 나와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3, 4라운드에 나와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제(3라운드) 같은 경우는 다시 생각해봐도 좋은 플레이를 펼쳤던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Q. 닉네임 중 '닥공'이라는 게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
A. 내가 다른 여자 선수들과는 다르게 많이 공격적인 것 같다. 지난해 팬분들이 보시고, '닥치고 공격하면 박성현 플레이가 나온다' 이런 말씀들을 하셔서 이런 좋은 별명을 지어주신 것 같다.

Q.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
A. 솔직히 18홀 내내 한결 같은 집중력을 가져가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한 순간에 집중력이 떨어지면 플레이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항상 플레이 할 때 집중에 대해서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하는 편이다. 오늘 같은 경우는 정말 캐디의 역할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캐디 분께서 좀 더 집중할 수 있게끔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

Q. 우승 확정 후 어머니와 끌어안고 울었는데.
A. 솔직히 우승하고 나서도 실감이 잘 안 났었다. 어머니가 제가 우승할 때마다 항상 앞에 나서지는 않는 분인데 오늘은 오셔서 생각보다 잘했다는 말을 하는 순간, 그때 좀 우승이 실감 났던 것 같다. 엄마가 항상 저와 함께 다니면서 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그런 모습들이 겹쳐지면서 엄마를 안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던 것 같다. 항상 어머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18번 홀 4번 째 어프로치 샷이 대단했다.
A. 솔직히 많은 분들이 나의 문제점은 쇼트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생각한다. 항상 쇼트게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연습도 많이 하는 편인데, US 여자오픈을 앞두고 그린 어프로치가 어려워서 많이 신경을 썼다.
그렇게 많이 신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1, 2, 3라운드 때는 어프로치 결과가 좋지 않았다. 마지막 홀 4번째 샷 때는 지난해 18번 홀에서 공을 해저드에 빠뜨렸던 기억이 강해서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그래서 그냥 습관대로만 하자라는 생각을 했고, 그게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솔직히 나도 너무 놀랐다. 반복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던 게 좋은 어프로치샷으로 이어진 것 같다.

Q. 어떻게 그렇게 스윙 동작이 아름다운지?
A. 일단 너무 감사하다. 스스로 스윙 동작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스스로의 문제점을 찾는 편인데, 스윙에 대해서는 완벽을 기하려고 하는 편이라서 좋은 편이 아닐까 싶다.

Q.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US 여자오픈에 참가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지난해보다 나아진 점은 경기에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다. 그래서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오늘 마지막 홀에서도 해저드가 있어서 지난해 생각이 더 많이 났었는데, 그래서 아마도 힘이 좀 더 들어가서 (3번째 샷에서 거리가) 오버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우승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

Q. 이번에도 역시 멀리까지 팬들이 원정 응원을 와줬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번에 팬분들께서 우승축하 플랜카드도 제작해 오셨는데, 그 플랜카드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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