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원 감독 "'유리정원' 상영? 블랙리스트 운좋게 피해"(부산국제영화제)

입력2017.10.12 15:53 최종수정2017.10.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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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원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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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신수원 감독이 과거 외압 논란이 있던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영화 '유리정원' 기자간담회에 배우 서태화, 박지수 , 문근영, 김태훈, 신수원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신수원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작년부터 계속 힘들었다. 외압도 있었고. 블랙리스트 같은 문화예술인들을 분류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표현의 자유는 막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리정원'을 보면 앞에 4대강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냐. 과연 과거에 그 정권하에서 이 영화를 틀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잠깐 생각해봤다. 아주 사소한 문제에서도 블랙리스트라는 잣대를 들이밀게 되는 것 아니냐. 저는 운 좋게 피해갔다. 그런 생각을 잠시 하면서 결코 앞으로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영화제를 대표해서 한말씀 드리겠다. 영화제를 오늘까지 키워주신 것은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이라고 생각한다. 오로지 영화제는 관객이 주인이 돼야 한다. 어떠한 정치적 사회적 상황이 오더라도 영화제의 주인은 온전히 영화와 관객이다. 앞으로도 10년, 50년, 100년 후 우리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감히 예언할 수는 없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존재하고 감독님의 아름다운 영화들이 지켜져야 하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신을 잃지 앟는 영화제로 길이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유리정원'은 다리에 장애를 가진 여자(문근영)가 숲속 자기만의 공간에서 묵묵히 식물 연구에만 전념하며 살아가는 가운데 재연을 멀리서 지켜보는 무명 소설가(김태훈)가 그녀의 이야기를 소설로 쓸 욕심을 내고 충격적 사실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5개국에서 298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영화는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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