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아니라 망하려나 보다"…'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겸손함→자신감 될까(종합)

입력2017.11.15 12:19 최종수정2017.11.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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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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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신원호 PD의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응답하라'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사전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신원호 감독이 참석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감옥을 배경으로 미지의 공간 속의 사람 사는 모습을 그린 에피소드 드라마.

이날 신원호 PD는 사전 간담회를 연 이유에 대해 "인지도가 높지 않은 친구들이다 보니 나와서 질문을 받는 횟수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인지도가 높은 친구들에게 질문이 몰리니 애들이 자신감이 떨어지더라.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대답을 잘하지도 못한다. 촬영하는데 그런 스트레스를 받게 하기 보다는 방송 후 요청이 오면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다음에는 말 잘하는 애들 섭외하겠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흥행 요소를 묻는 말에 신원호 PD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캐릭터들 그리고 다양한 배우들이 아닐까 싶다. 굉장히 많은 인생 이야기를 보게 될 거다. 그만큼의 연기 색과 캐릭터를 보게 될 거다. 큰 틀에서 굉장히 큰 모자이크를 볼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신원호 PD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장르는 블랙 코미디라며 "여러 가지를 붙일 수 있는 긴 장르가 될 수도 있지만 짧게 말하자면 블랙 코미디다. 감옥이라고 하면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도, 우울하게 느끼는 분들도 계실 수 있다. 거기에 유머러스함이 없다면 갑갑해질 거다. 또 저희가 웃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람들이다. 감옥이다 보니 씁쓸함이 배어 나올 거다. 하지만 아이러니에서 나오는 코미디가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캐릭터가 나올 수 있는 공간이 감옥이다. 캐릭터가 줄 수 있는 재미도 있을 거다. 저희가 늘 해왔던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을 거다. 거기에 씁쓸함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길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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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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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 PD는 자신의 작품에 계속 야구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 중에 하나가 야구다. 저도 이우정 작가도 야구를 가장 좋아한다. 드라마를 겨울에만 하자고 얘기한다. 회의하다 야구 하면 안 된다. 그 정도로 야구를 좋아한다. 꼭 좋아해서 야구를 넣는 건 아니다. '응답' 때는 제 주변에 아버지가 코치인 친구가 있었다. 거기서 나오는 재미가 좋아서 그렇게 했던 거다. 이번 작품은 일반인의 평범한 삶을 살다 갑자기 범죄자가 된 갭을 보여주기 위해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감옥 이야기를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는 "예능 출신이라 드라마를 잘 모르지만 '프리즌 브레이크'는 당연히 봤다. 너무 재밌었다. '프리즌 브레이크'도 그렇고 '쇼생크탈출'도 그렇고 그런 류의 드라마, 영화가 있다는 게 힌트가 됐다"라며 "감옥 물이 나올 때마다 비슷할까 봐 걱정이 됐지만 저희와 코드 자체가 달라서 다행이다 싶었다. 대부분 작품에서 감옥이 벗어나야 할 대상으로 나오고 주인공을 옥죄는 공간으로 나온다. 저희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디테일을 그린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신원호 PD는 "생각보다 감옥 안에서만 벌어지는 일을 그리지 않았다. 꼬리를 물고 이야기가 이어질 거다"라며 "초반부터 깨 발랄하기는 힘들 거다. 인생이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지고 감옥에 들어가는데 바로 적응하기 쉽지 않다. 동화되지 않으려는 모습도 에피소드로 나온다. 점점 유쾌한 에피소드가 나올 거다.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보셔야 알 것 같다. 봐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언어들이 거친 부분이 있다. 소위 나쁜 놈들이 나온다. 영화적인 수위의 드라마를 꿈꿔서 방송이 아닌 인터넷으로 방송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여건상 쉽지 않아졌다. 그래서 잔재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순화됐다. 기존 드라마보다는 거친 부분과 다른 코드의 유머가 있을 거다. 다음 주 수요일에 시청해달라"라고 당부를 전했다.

끝으로 신원호 PD는 "항상 시작할 때마다 '이번에 관심이 없네'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특히 '응답'이 아니라 반응이 없는 것 같고 댓글이 없는 걸 보면 망하려나 보다 생각이 든다. 스스로를 작게 보는 습성이 있다. 이번에는 진짜 기사도 안 나가고 성적 걱정이 된다. 자신감은 늘 없었다. 하지만 하다 보면 반응이 왔다.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는 자신 없지만 저희가 촘촘하게 꾸며놓은 캐릭터들, 이야기들이 감수성을 끌어올릴 거다. 다양한 보기들이 준비된 뷔페 같은 드라마다. 어느 한 코드에는 걸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오는 22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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