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쇼트트랙 조재범 코치 "월드컵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

입력2017.11.15 12:49 최종수정2017.11.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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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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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월드컵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끄는 조재범 코치의 시선은 월드컵 4차대회보다 평창 올림픽을 향하고 있었다.

쇼트트랙 한국대표팀은 15일 오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참석해 다가오는 월드컵 대회와 평창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총 메달수는 13개이다. 1차대회부터 3차대회까지 전체 메달이 36개, 그 가운데 금메달이 12개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금메달의 2/3, 전체 메달의 1/3 이상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휩쓴 것이다.

하지만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월드컵이 아닌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 올림픽이다.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를 필두로 강력한 전력을 구축한 여자 쇼트트랙은 월드컵 대회에서의 성공은 잊고, 평창에서 진정한 축배를 들겠다는 생각이다.

4차대회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조재범 코치는 "지난 시즌 월드컵만 해도 우승에 대한 욕심이 많았지만, 올 시즌 월드컵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4차대회가 끝난 후에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드러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생각이다. 외국 선수들이 발전한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잘 분석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 종목 모두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조 코치는 "1차대회 때는 단거리 종목이 수월하게 풀렸는데, 2차, 3차대회에서는 외국 선수들도 많이 보완해서 나왔다"면서 "4차대회에서는 선수 개개인 별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는 각 국가의 판도 변화가 눈에 띈다. 발레리 마르테, 킴 부탱, 마리안 생젤레를 앞세운 캐나다가 한국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반면, 기존 경계대상이었던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판커신(중국) 등은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조재범 코치는 "캐나다 선수들의 경우, 개인 종목에서 (우리가) 준비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그렇게 많이 (기량이) 올라왔다는 느낌은 없다. 다만 계주만큼은 캐나다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 "우리도 (계주에서) 3차대회부터 전술의 변화를 꾀하다보니, 나름 좋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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