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KBO 총재 "3년에 걸쳐 프로야구 발전 이룩하겠다"

입력2018.01.03 10:59 최종수정2018.01.03 11:20


[캠코양재타워=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제 22대 정운찬 KBO 신임 총재가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면서 "글을 잘 아는 사람은 글을 짧게 쓰지만, 잘 모르는 사람은 길게 쓴다. 저는 후자인 것 같다"며 가벼운 웃음과 함께 행사를 시작했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자타공인 '열혈' 야구팬이다.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시구를 하기도 한 정운찬 신임 총재는 야구 관련 책을 냈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조예가 깊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과거 박용오 KBO 총재의 고문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구본능 총재님과 프로야구 10개 구단 구단주님, 대표이사님, 그리고 관계자분들 및 야구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운을 띄운 뒤 "야구는 어려서부터 저의 로망이자 삶의 일부분이었다. 유학 시절에도 야구 관전을 워낙 즐겨 학위를 마치는 것이 약간 늦어졌을 정도였다"면서 "오래전부터 프로야구 경기장을 자주 찾았고, '야구예찬'이라는 수필집도 썼으며, 부족하지만 야구 해설을 해본 경험도 있다. 저는 더욱 열심히 프로야구와 팬들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한국 야구 발전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프로야구가 국민들의 여가 생활의 큰 축을 담당하도록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미국에서는 야구가 생활이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야구가 종교라는 말을 한다"며 "저는 대한민국에서 야구팬만이 아니라 전국민의 '힐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구본능 전 총재가 "여전히 숙제"라고 언급한 야구의 산업화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그동안 프로야구는 야구인들의 노력과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양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말하며 "이제 프로야구는 모기업의 홍보수단 역할을 거쳐,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프로야구로 거듭나야 한다. 지금처럼 모기업에 크게 의존하는 구단 운영 체계로는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했다.

이어 정운찬 신임 총재는 "140년이 넘는 역사의 메이저리그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난해 최초로 100억달러 매출을 달성해 1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KBO리그에 도움이 되는 제도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입을 시도하고 메이저리그와의 교류 역시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선수간 연봉 격차 등 KBO리그 기존 제도와 프로야구의 뿌리인 아마추어 야구의 개선과 발전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KBO리그의 최저 연봉 2700만원과 최고 연봉 23억원의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 FA 규정, 턱없이 오른 외국인 선수의 몸값 등 KBO리그의 기존 제도 등을 살펴 보겠다"면서 "야구인, 선수협과의 발전적인 협력, 야구 단체와는 물론 미디어와도 적극적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운찬 신임 총재는 "아마추어 야구가 발전해야 프로야구도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 김응용 회장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더욱 활발한 상호 교류, 협조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KBO에서 추진해오던 아마추어 야구 지원 사업도 잘 이어받아 적극적으로 아마 야구의 양적, 질적 발전을 돕겠다"고 전했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임기 동안의 구체적인 로드맵 역시 제시했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오늘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 동안 KBO리그를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프로스포츠 리그로 만들겠다"며 "올해 KBO 조직 정비 역량 강화, 제도 개선, 클린 베이스볼의 구체적인 실현, 144경기 경쟁력, 외국인 선수의 효율적 관리 등에 대한 방안을 찾겠다. 필요하다면 한국은 물론 메이저리그 등 전문 연구 기관에 한국 프로야구에 가장 적합한 제도를 찾도록 외주를 줄 생각도 있다"고 했다.

이어 정운찬 신임 총재는 "2년차인 2019년은 중계권 가치 평가와 합리적으로 평가받는 계약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수익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차인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 성공의 바탕이 된 MLB.com 처럼 KBO.com으로 한국프로야구 통합 마케팅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겠다"고 발표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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