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필의 野한Sight]정운찬의 클린 베이스볼, 야구팬들에게 '힐링' 선사할까

입력2018.01.04 07:30 최종수정2018.01.04 07:30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정운찬 체제로 새 출발한 KBO의 성패는 '클린 베이스볼' 정착에 달렸다.

정운찬 총재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 22대 KBO 총재에 올랐다.

정운찬 총재는 경제학자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총장을 역임했고,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국무총리를 지냈다. KBO 역사상 국무총리 출신이 총재직을 맡은 것은 정운찬 총재가 처음이다.

야구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다. 자주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한 것은 물론, 야구 관련 서적을 냈을 정도다. 지난 201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정치인 출신 총재임에도 정운찬 총재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프로야구 수장에 오른 정운찬 총재가 맞이하게 될 첫 번째 과제는 '클린 베이스볼' 정착이다. 지난 몇 년간 KBO 리그는 외적 향상을 거듭해왔다. 기존 8개 구단 체제에 NC 다이노스, kt wiz가 가세하며 10개 구단 체제가 정착됐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고척 스카이돔 등 신구장이 건립됐다. 2016시즌과 2017시즌에는 2년 연속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다만 너무 빠른 성장 탓에 소홀히 넘어간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KBO 리그는 지난 몇 년간 승부조작, 심판과 구단의 금전 거래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프로스포츠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였다. 문제가 커질 때마다 KBO는 '클린 베이스볼'을 외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구본능 전 총재와 양해영 전 사무총장은 국회 국정감사까지 출석해야 했다. '클린 베이스볼'이라는 구호는 좋았지만, 이를 실현시킬 구체적인 방안이 부족했다.

다행히 정운찬 총재 역시 이러한 부분을 잘 인식하고 있다. 정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클린 베이스볼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면서 "지난해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냉정히 돌아보고, 상벌제도를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해 시행할 것"이라고 '클린 베이스볼'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또한 취임식장에서는 "일벌백계의 엄한 규정과 함께, 선수 윤리나 도덕 관련 교육과 정보의 교환, 전달 등을 철저히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해 KBO 리그에 대한 신뢰와 위상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클린 베이스볼' 구현을 위한 시스템과 제도를 약속한 것이다.

정운찬 체제를 맞이한 KBO는 사무총장 선임 후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설 예정이다. KBO가 정운찬 총재의 약속대로 '클린 베이스볼'을 실현하며 '전 국민에게 힐링이 되는 야구'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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