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박'스 다방', 기분 좋은 커피향과 신파 사이 [무비뷰]

입력2018.01.11 16:04 최종수정2018.01.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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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박'스 다방' 스틸 / 사진=영화사 온난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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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스타박'스 다방'의 매력은 앙증맞은 코드다. 거창한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캐릭터나 에피소드가 소박하면서도 맛깔스럽다.

11일 개봉한 '스타박'스 다방'(감독 이상우·제작 영화사 온난전선)은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에 고급스러운 카페식 다방이 생긴다는 가정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다.

성두(백성현)는 서울대 법학과 졸업생으로 부모님 강권에 못 이겨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척하지만 마음 속으론 바리스타를 꿈꾼다. 그가 가장 행복할 때는 바로 커피를 마실 때. 성두는 몰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엄마에게 발각돼 피신하듯 이모 주란(이상아)이 운영하는 촌 다방을 찾아가고 주란에게 소주와 커피를 파는 다방을 양질의 커피를 직접 내리는 카페로 리모델링하자고 제안한다.

과거 잘나가던 다방 레지였던 주란은 시골 다방이란 손님들에게 웃음을 팔고 달달한 커피만 내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여자. 그에게 질 좋고 향긋한 커피를 파는 카페를 개업하자는 조카의 제안은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하지만 조카의 말을 따르면서부터 주란은 일상 속 잊고 있었던 희망을 키워나가게 된다.

이처럼 '스타박'스 다방'은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낭만적으로 그리는 따뜻한 영화다. 비록 목표가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어제보다 더 나은 것을 추구하려는 마음이 일상에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는 마치 일본 영화를 연상케 한다.

사실 이상우 감독은 '워킹스트리트', '엄마는 창녀다', '아버지는 개다' 등 주로 사회적 문제를 거침 없이 담아낸 강렬한 영화를 주로 선뵀다. '스타박'스 다방'은 이 감독의 첫 15세 관람가 영화이자 정통 휴먼드라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전작의 독기를 빼고 낭만적인 분위기로 변신했다.

2%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후반부 신파다. 초반의 상큼한 이야기들이 다소 후반부에서 늘어지고 퇴색되는 느낌이 든다. 이상우 감독이 전작에서 보여준 날 것의 느낌을 기대한 사람이었다면 다소 작위적인 느낌에 실망할 수도 있다. 러닝타임 105분.




이소연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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