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라이프' 첫방] 투덜이 주현, 전국 아내 공감하게 만든 '미운우리남편'

입력2018.01.11 08:00 최종수정2018.01.11 08:00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박스라이프’가 또 한 번 파일럿으로 돌아왔다. 투덜이 남편 주현과 그의 아내도 함께 말이다.

10일, 11일 양일간 방송된 SBS 2부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박스라이프’에서 배우 주현을 비롯해 개그우먼 김숙, 이국주, 방송인 김생민, 가수 김세정, 이상민 등이 각각 낯선 물건이 담긴 박스를 받는 모습으로 그 포문을 열었다.

‘박스라이프’는 의문의 낯선 물건이 담긴 ‘박스’가 배달되면, 연예인 리뷰단이 해당 물건을 사용한 뒤 후기 영상을 제작하는 리뷰 버라이어티로, 지난해 10월 추석 파일럿으로 이미 선보인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지난 파일럿에 이어 또 한 번 출연한 주현은 아내와 일상을 공개했다. 주현은 아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대한민국 대표 70대 남편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이에 주현 아내는 라면 끓이는 것을 가르치며 끝없는 잔소리를 쏟아냈고, 주현은 투덜거리며 아내에게 떠넘기는 모습을 보인 것.

이에 주현은 라면을 끓인 뒤 “맛은 어떠냐”는 아내 물음에 “김칫국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겠다. 나는 고혈압이라 짜게 먹으면 안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라면은 면 맛이야 국물 맛이냐”는 우매한 질문을 던졌고 아내는 “둘 다 맛있어야 한다”고 현답을 내놓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주현은 끊임없는 투덜거리다 이내 제작진에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내가 뭐 한마디만 하면 개똥으로 듣는다. 뭐 하나 얻어먹기 힘들어서 살겠냐”고 한탄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주현의 모습은 아내가 없었던 파일럿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생활 곳곳 아내의 흔적을 갖고 있는 그의 진솔한 모습이기도 했다.

이미 앞서 주현은 지난해 10월 9일 추석 파일럿 당시 ‘박스라이프’에 출연해 아내의 빈자리에 공허함을 느끼는 한 편 절절한 사랑을 드러냈기 때문. 당시 그는 동남아로 여행을 간 아내로 홀로 일어나 홀로 밥을 차려 먹으면서 처량한 모습을 보였는가 하면, 후배 문세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아내를 언급하기도 했다.

주현은 “소녀 때, 젊었을 때 여행 못 다닌 게 한이 잡혀가지고 일 년에 세 번 네 번은 꼭 나갔다 와야 한다”고 하다 이내 “(내가 젊어서 많이)고생시켰다. 이제 해방,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내비쳤다.

이렇게 주현은 50여 년을 이어온 부부 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며 아내와 함께 동반자로 늙어가는 소박한 모습으로 그 나이대의 부부들 및 그런 부부를 지켜보는 자식 대의 시청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미운 우리 남편’ 주현의 모습은 그 누군가의 부모며, 누군가의 남편의 모습이 투영 돼 자꾸만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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