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평창행' 차준환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주고 싶다"(일문일답)

입력2018.01.11 14:39 최종수정2018.01.11 15:45


[한국프레스센터=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차준환(휘문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차준환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세 번의 선발전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그동안 좋은 결과도 있었고, 좋지 못한 결과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주고 싶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차준환은 지난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 72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평창 동계올림픽 3차 대표 선발전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8.60점을 받아 총점 252.65점으로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말 그대로 '대역전극'이었다. 차준환은 지난 1,2차전 선발전에서 부진하며 라이벌 이준형보다 27.54점을 더 받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다. 하지만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0.29점으로 격차를 줄였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22.42점을 더 받으며 극적으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차준환은 "목표는 크게 잡는 것이 좋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구성과 난이도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경험을 해서 향후 시즌과 대회를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준환은 12일 오전 토론토로 출국해 부상 치료 및 올림픽을 준비할 예정이며 다음 달 3일 입국해 팀 이벤트 남자 싱글을 시작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기존 예정돼 있던 4대륙 대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전념하기 위해 출전을 포기했다.

다음은 차준환과의 일문일답.

▲ 올림픽을 앞둔 각오.
올림픽에서는 좀 더 자신 있게, 컨디션에 따라서 최고 난이도의 구성을 만들어서 클린 연기를 하고 싶다.

▲ 캐나다에서 어떤 훈련에 집중할 것인지.
한국에서는 부상 치료를 했다. 캐나다로 가서는 부상 관리도 잘 하고 최대한 다치지 않게 끔 연습을 열심히 하겠다. 3차 선발전에서 드러난 부족한 점 위주로 연습을 해서 올림픽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컨디션 관리가 잘 되면 점프 횟수의 증가 등이 있을지.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라면 현재 난이도로 갈 것 같다. 컨디션도 나아지고 부상도 괜찮아진다면, 오서 코치와 상의해서 난이도를 좀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 본인이 돋보이기 위해 어떤 점을 강화할 것인지.
하뉴 유즈루(일본) 등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은 탑클래스에 있는 선수들이다. 제가 할 수 있는 내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3차 선발전에서도 부족한 모습이 있어서 그런 점 위주로 보완하고 싶다.

▲ 오서 코치가 하뉴 선수와 비교해서 특별히 언급한 점이 있는지.
오서 코치님이 가르치는 많은 선수들과 출전하게 됐다. 오서 코치님과 훈련할 때도 항상 저만의 요소에 집중해서 훈련을 해왔다.

▲ 쿼드러플 점프 시도하면 어느 정도 되는지.
2차 선발전 직후 캐나다에 다녀왔다. 쿼드러플 점프는 부상 때문에 조금밖에 못했다. 쿼드러플-토루프를 연습했는데, 시합 준비 때문에 많이 하지 못했다.

▲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기대해도 될지.
목표는 크게 잡는 것이 좋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구성과 난이도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경험을 해서 향후 시즌과 대회를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는 향후 있을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책임감이 있을텐데.
첫 올림픽이라 부담감, 긴장감은 있지만 그런 점은 떨쳐버려야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주고 싶다.

▲ 본인이 생각하는 구체적인 목표치는.
구체적인 순위나 목표는 정하지 못했다. 클린 연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올림픽에서 특별히 기대되는 다른 선수가 있는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나보다 기량이 뛰어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

▲ 현재 음악을 계속 사용할 것인지. 그렇다면 어떤 점이 좋은지.
올림픽까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일 포스티노'로 계속 갈 것 같다. 작년 시즌에 계속 해왔기 때문에 잘 맞는 것 같다. '행성'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좋지 않은 흐름을 타고 있었기에 이를 깨고 싶어서 바꿨다. 아무래도 익숙하다 보니 편하고 좋다.

▲ 3차 선발전 당시 심정은.
연습하는 기간 동안 올림픽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좋지 않은 흐름을 깨고 클린 연기를 펼치고 싶었다. 운이 좋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됐다. 그래서 점수를 보고도 제대로 알지 못했었다.

▲ 3차 선발전을 치르기 전에 이준형 선수와 점수 차가 많이 났는데, 뒤집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올림픽에 간다는 희망을 놓진 않았지만, 너무 올림픽에만 신경 쓰지도 않았다. 클린 연기를 하는데 더욱 집중했다.

▲ 평창 올림픽 대표로 뽑혔을 때 누가 가장 좋아했는지. 그동안 뭐했는지.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기뻐해주셨다. 하지만 부모님과 형이 마음으로 축하해준 것 같다. 쉬는 동안에는 병원 치료와 운동을 병행했다.

▲ 오서 코치는 어떤 존재인지.
훈련할 때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알려주신다. 오서 코치님은 그냥 코치님인 것 같다. 그 이상은 잘 모르겠다(웃음).

▲ 결과 발표 이후 이준형 선수와 따로 연락을 했다는데.
시합이 끝난 날 밤 늦게 (이)준형이형에게 연락이 왔다. 근데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드는 바람에 다음날 답장을 보냈다. 준형이형이 많이 격려도 해주고 축하해줬다. 형에게 너무 고맙다.

▲ 어렸을 때 했던 아역 배우 경험이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는지.
도움이 아예 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연습하는 과정에서 더 발전했던 것 같다.

▲ 계속 부상 치료를 받고 있는데,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인지.
1차 선발전 때부터 발목, 고관절 부상이 있었다. 당시에는 정말 심했는데 지금은 치료를 많이 받아서 스케이트를 탈 때 나름대로 조정을 하고 있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 향후 대표팀 계획은.
팀 이벤트까지 총 2번의 대회를 가질 예정인데, 대단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컨디션 관리는 스스로 잘해야 할 것 같다.

▲ 4회전 점프.
4회전 점프는 토론토에 가서 연습을 하면서 오서 코치님과 상의 해야 할 것 같다. 4회전 살코는 아직 까지 완벽하게 폼이 돌아오지 못했다. 올림픽 때까지 기술을 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연습할 계획이다.

▲ 부츠 문제는 해결이 됐는지. 의상은 어떻게 할 것 인지.
올 시즌 부츠를 굉장히 많이 바꿨다. 맞지 않았던 것도 있고, 무너져서 바꾸기도 했다. 확실하진 않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부츠로 갈 것 같다. 하나 더 여분이 있으면 가져갈 예정이다. 의상은 특별한 계획이 없다. 오서 코치님과 상의해야 할 것 같다.

▲ 3차 선발전 앞두고 좋은 꿈이나 징조가 있었는지.
좋은 징조는 별로 없었다. 사실 2차전 끝나고 힘든 느낌과 감정 밖에 없었다. 올림픽에 대한 생각보다는 개인 연습에만 집중했다. 자다가 꿈에 종합 점수가 나온 적은 있다.

▲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할 생각인지.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풀려고 한다.

▲ 점프를 몇 차례까지 뛰어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컨디션이 최상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1차 선발전 때와 비슷한 구성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컨디션에 따라서 변동 될 것 같다.

▲ 올림픽 때 지금 머리 스타일대로 갈 것인지.
경기 중에 머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올림픽 때도 이 스타일로 갈지는 모르겠다(웃음).

▲ 슬럼프 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1차 선발전부터 3차 선발전까지 슬럼프가 있었다. 따로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았다. 최선의 상태를 만들고 싶어 연습에만 전념했다.

▲ '남자 김연아'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금은 부담스럽다. 저는 남자 싱글 선수고, 김연아 선배는 여자 싱글 선수라서 그런 것 같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박중훈 "부부싸움 당연히 해…...
'미운우리새끼' 박중훈이 쇼핑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기사이미지
美 경찰, 방탄소년단 살해 위협...
그룹 방탄소년단의 한 멤버가 살해 위협을 받았다. 지난 14일...
기사이미지
송혜교, '♥ 송중기'와 여행 중...
배우 송혜교가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15일 송혜교는 자신의 ...
기사이미지
월드컵결승…프랑스-크로아티아...
2018 러시아 월드컵도 이제 결승전만 남았다. 프랑스와 크로아...
기사이미지
설민석 "이승기, 정조대왕 떠올...
'집사부일체' 설민석이 이승기를 보고 역사적 인물을 떠올렸다...
기사이미지
린 "출연하게 돼 영광…내 편...
'히든싱어5' 린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JTBC '히...

팝콘TV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ad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