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러시아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죽음 같은 사랑 외치게 할 대작[종합]

입력2018.01.12 16:21 최종수정2018.01.12 16:21


[스포츠투데이 우빈 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무대 디자인부터 의상, 음악 등 크고 작은 모든 것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시간을 선사했다.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기자간담회에 프로듀서 김용관 연출 알리나 체비크, 안무 이리나 코르네 예바, 배우 정선아(안나 역), 이지훈(브론스키 역) 민우혁(브론스키 역), 서범석(카레닌 역)이 참석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의 불세출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무대로 옮겨 표현한 작품.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성 안나 역에는 옥주현과 정선아가 캐스팅 됐다. 매력적인 외모의 전도유망한 젊은 장교로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 역에는 이지훈과 민우혁이, 러시아 정계의 고위 관료로서 사회적 명예와 평판을 중시하는 안나의 남편 카레닌역에 서범석과 황성현이 이름을 올렸다.

사랑이 없어 불행했고 사랑해서 행복했고 하지만 결국 그 사랑 때문에 죽음을 택하는 안나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서사는 무엇일까.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는 "사랑 때문에 죽고 사는 안나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결국 사랑 때문에 용서하게 되는 결말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옆에 있는 사람에게 소홀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기도.


이날 정선아는 "러시아 뮤지컬은 저도 그렇고 배우들도 처음이다. 러시아가 배경이 되는, 눈 내리는 무대를 선사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무대 조명 음악 안무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는 공연을 많이 보셨으면 좋겠고 배우들도 응원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지훈은 "어제 한 첫 공연의 시작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 감성 담긴 이 작품이 국내 관객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 시장이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며 "사랑과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우혁 역시 "이 작품을 하면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작품이 탄생했다고 생각했다. 훌륭한 스태프와 최고의 배우들과 만들 수 있다는 영광을 갖게 돼 정말 행복하다. '안나 카레니나'가 왜 '안나 카레니나' 인지 알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에 살았고 사랑에 죽을 수 박에 없던 안나 역을 맡은 정선아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 나의 미래, 내가 사랑하게 될 사람이 누구일까 기대하며 살지 않나"고 운을 뗐다.

그는 "말하기 예민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안나 카레니나' 속 안나는 완벽한 삶 속에 살다가 전에는 한 번도 느끼지 못한 감정을 한 남자에게 느낀다. 첫눈에 반해 사랑하고 결국 그 사랑 때문에 열차에 뛰어드는데, 마지막에 기차가 올 때 '죽음 같은 사랑'을 외치고 뛰어든다"며 작품 속 마지막 스토리를 언급했다.


이어 "작품에 많은 부분이 있지만 인생에 사랑 행복 죽음 세 가지를 생각하는 안나를 통해 관객 분들에게 세 가지 중 혹은 다른 것도 상관없겠지만 '어떤 것을 생각하며 살까?' 하는 물음표를 던져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선아는 "(삶의 의미가)사랑인지 행복인지 안나가 마지막까지 가져가는 죽음인지를 열차에 뛰어든 부분을 상당히 집중해서 연기해 여운을 남기고 싶다. 여운을 갖고 집에 가셨을 때 관객분 들의 행복과 사랑은, 미래와 죽음 등에 물음표를 남기고 싶은 게 내가 가진 이 공연의 목표다"고 설명했다.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던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지난 10일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이 작품은 러시아 뮤지컬의 흥행역사를 다시 쓴 초 대형 흥행작인만큼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치밀하고 촘촘한 캐릭터와 세밀하게 그려낸 화려한 러시아 귀족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초대형 LED 스크린으로 대서사시의 배경이 될 무대를 아름답게 디자인해 매혹적인 안나의 삶을 강조했다. 또 고풍스러운 의상과 소품은 19세기 러시아에 있는 듯한 착각을 주며 작품에 더 몰입하게 만들었다.

옥주현 정선아 민우혁 이지훈 등 환성적인 캐스팅 라입업 역시 이목을 끄는 부분. 여기에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클래시컬한 선율뿐만 아니라 관객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는 전자 악기의 콤비네이션은 배우들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해낼 뿐만 아니라 클래식부터 락, 팝,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40여 곡의 넘버로 장면의 서사를 그대로 담아낸다.

검증된 탄탄한 스토리 라인, 시각을 압도하는 화려한 무대, 작품 속 인물을 그대로 재연한 배우들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흥행 대작 3박자를 모두 갖추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우빈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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