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성, 3년간 '열일'한 이유 "쉬면 병 나" [인터뷰]

입력2018.02.07 18:01 최종수정2018.02.07 18:01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배우 정혜성이 3년 동안 쉬지 않고 열 한 작품을 한 이유를 고백했다.

정혜성은 최근 서울 중구 명동길 FNC WOW에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연출 신경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혜성은 극 중 경찰 학교 수석 입학과 졸업을 한 광역 수사대 형사 진진영 역을 맡았다. 특히 정혜성은 ‘의문의 일승’을 통해 생애 첫 주연이자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정혜성은 ‘의문의 일승’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현주 작가님이 여성 캐릭터를 항상 특성 있게 쓰시는 분이다. 그래서 대본을 받고 기대를 많이 했다. 방송을 봤을 때도 보통 여자 캐릭터랑 다르게 끌어 나가는 점이 커서 좋았다”며 “사실 첫 주연이라 마음가짐 자체도 남달랐다. 하지만 큰 롤을 처음으로 맡았으니 ‘뭔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끌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 역시 컸다. 선배님들도 많이 들어가는 작품이다 보니 잠도 잘 못 잤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제가 이끌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선배님들이 다 채워주시더라. 제가 제일 막내라서 쭈뼛쭈뼛하면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혜성은 활극인 장르물에 형사 역인 탓에 인생 첫 액션 연기에 도전으로 인해 고충도 많았다고. 그는 첫 액션 연기였던 만큼 힘든 점은 없었느냐는 물음에 “제가 어릴 때부터 무용만 했다. 태권도는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촬영장에서 주먹을 공주 같이 날렸다. 그런데 미술 감독님이 제 액션 연기를 보고 ‘이건 안 될 거 같아요’ 하고 딱 잘라 내셨다. 정말 짤 없이 명확하게 해야 하는 걸 반복 훈련 시키시더라”며 “다행히 촬영 감독님이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앵글로 액션을 잘 알려주셨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으면 ‘훈련할 시간이 있었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이어 정혜성은 ‘의문의 일승’에서 선배들과 호흡하며 배운 점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 고민과 걱정이 굉장히 많았다. 제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돼야 할까’ 하는 게 명확하지 않았다. 작품은 꽤 했지만 아직 대중이나, 시청자들이 저를 알게 된 게 ‘구르미 그린 달빛’, ‘김과장’ 속 러블리한 모습이지 않나. 그래서 저를 ‘그것만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나는 뭘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있을 때 진진영 역이 왔다. 감독님, 선배님들이 작품 촬영 내내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대하는 게 느껴지면서 많은 치유가 됐다. 나 역시 ‘저런 선배가 되고, 저런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인성 교육을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혜성은 최근 3년 간 열 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다. ‘의문의 일승’의 경우, 전작인 드라마 ‘맨홀: 이상한 나라의 필’이 종영하자마자 휴식 없이 촬영을 시작한 작품이었다. 정혜성은 “저는 3일만 쉬어도 얼굴 피부가 다 뒤집어지고 많이 아프다. 다시 3일만 일하면 괜찮아진다. 그래서 쉬지 말고 일하자고 하는 편이다. 좋은 작품도 있었고, 좋은 기회가 많이 왔기 때문에 했다”고 쉬지 않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정혜성은 선배 이순재, 나문희처럼 평생 배우가 하고 싶다며 “평생 할머니가 될 때까지 연기할 것이라 저에 대해 평가를 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연기를 잘하고 싶은데 암기 과목처럼 ‘짠’하고 점수를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정형화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혜성은 “평생 3000회 정도의 작품을 찍는다고 생각하면 현재 200회 정도 찍었다. 근데 이를 점수로 환산해서 3000점을 만점으로 보면 현재 저는 15점 밖에 안된다”며 “280점 정도 채우게 됐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 같이 계속 하고 싶은 배우가 돼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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