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마무리 없는 TEX, 오승환에게는 '최적의 팀'

입력2018.02.07 10:41 최종수정2018.02.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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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오승환/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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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승환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디 애슬레틱'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프리에이전트(FA) 불펜 투수 오승환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은 텍사스와 오승환이 계약기간 1+1년, 최대 925만 달러의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오승환은 2018시즌 275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텍사스가 구단 옵션을 행사할 경우 2019시즌 4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만약 텍사스가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에는 바이아웃 25만 달러를 받는다. 또한 매 시즌 100만 달러의 인센티브 조항이 걸려 있다.

계약 내용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텍사스는 오승환이 새로운 도전을 나서기에 나쁘지 않은 조건을 갖춘 팀이다.

현재 텍사스에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다. 알렉스 클라우디오, 맷 부시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무리 투수로 확실한 검증을 마쳤다고는 볼 수 없다. 오승환이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경우, 그대로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찰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 역시 "오승환이 2016시즌의 지배력을 보여준다면 가장 앞선 마무리 투수 후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갑내기' 추신수와 한 팀에서 활약한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추신수는 이미 텍사스 클럽하우스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친구와 한솥밥을 먹게 된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오승환의 적응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오승환이 이겨내야 할 부분도 있다. 텍사스의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좌타자들이 강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 몇 년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가 더 이상 타자 친화적이지 않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지난해 파크 팩터에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파크 팩터를 기록했다.(글로브 라이프 파크 1.215, 1위 쿠어스 필드 1.332)

내셔널리그와는 달리 지명타자가 있다는 것도 신경 써야 한다. 말 그대로 쉬어갈 타선이 없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오승환이 텍사스에서도 '끝판왕'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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