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전망대]황대헌·임효준·서이라, 금빛 레이스 준비 완료

입력2018.02.10 07:00 최종수정2018.02.10 16:09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황대헌과 임효준, 서이라가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과 임효준, 서이라는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 출전한다.

남자 1500m는 예선과 준결승, 결승이 하루에 진행된다. 황대헌, 임효준, 서이라가 금빛 레이스를 펼친다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할 수 있다.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각오는 남다르다. 남자 쇼트트랙은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노메달의 굴욕을 당했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이 3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들의 부진은 더욱 부각됐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년 전 아쉬움을 평창에서 시원하게 풀겠다는 각오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종목인 1500m에서의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메달 사냥의 선봉에는 '신예' 황대헌과 임효준이 선다. 황대헌은 2017-2018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1500m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매 대회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1500m 최강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임효준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임효준은 부상으로 1차, 4차 월드컵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1차 월드컵 금메달, 4차 월드컵 결승 진출의 성과를 냈다. 부상도 모두 털어낸 만큼 올림픽에서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7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이라도 칼을 갈고 있다. 서이라는 처음부터 월드컵 시리즈보다 평창 올림픽을 목표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올림픽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한국 선수들의 경쟁자로는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찰스 해믈린, 사무엘 지라드(캐나다), 우다징, 한티안유(중국), 샤오린 산도르 리우, 샤오엉 리우(헝가리) 등이 꼽힌다. 황대헌은 우다징, 임효준은 샤오엉 리우와 예선부터 같은 조에 속해,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일에는 남자 1500m뿐만 아니라 여자 500m 예선과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이 진행된다.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여자 쇼트트랙은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큰 사고가 없을 경우 무난히 결승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500m에서는 최민정이 어떤 레이스를 보여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자 500m는 한국의 전통적인 취약 종목이었지만, 최민정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메달밭으로 떠올랐다. 최민정은 예선에서도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과 상대해 무난히 준결승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심석희는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취춘위(중국)와, 김아랑은 판커신(중국)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같은 조에 속해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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