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3' 오달수 "5편도 나온다면 노화 걱정돼…미리 찍어야" [인터뷰]

입력2018.02.13 18:00 최종수정2018.0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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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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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우 오달수의 목소리는 고요한 가운데 들리는 풍경 소리 같았다. 그의 화법은 간결하고 차분했고 과장하거나 포장하는 법 없이 담백했다.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 괴마의 비밀'(감독 김성윤·제작 청년필름, 이하 '조선명탐정3')이 지난 8일 개봉했다. 2011년 개봉한 1편부터 3편까지 김명민과 함께 한 오달수는 3편의 이야기 완성도를 높이 샀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먹먹했다. 코미디적인 부분들은 어쩌면 즉흥적으로 현장에서 좀 더 재밌게 만든 부분이 있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시나리오 단계부터 너무 좋았다. 완성도가 높게 나올 거라 기대했다. 감독님께서 잘 찍으시니까. 3편이 제일 가다듬어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8년간 함께 해온 시리즈인 만큼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그는 "1편은 정신없이 찍은 것 같다. 2편부터 시리즈 물로 정착을 시키려다 보니까 정돈되고 발전되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촬영하다 보니 조선명탐정'이 가야 하는 길들을 조금씩 알게 되겠더라. 그 알아가는 재미가 애착으로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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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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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는 김명민과 '조선명탐정3'에서 전작 이상의 브로맨스를 보여준다. 그들은 '조선명탐정' 시리즈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을 수사하는 개장수 서필(오달수)과 김민(김명민)으로 8년간 호흡을 맞췄다.

그는 "김명민 씨는 늘 변화를 추구한다. 자기 관리가 아주 성실하다. '조선명탐정'에서는 정해진 캐릭터가 있지 않나. 그런데도 상대 배우에 따라서 변한다. 굉장히 섬세하게 연기하는 친구다"고 말했다.

8년간 지켜본 인간 김명민은 어땠을까. 그는 "나이 차는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지만 젊게 사는 친구다. 명민 씨가 바이크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다. 한번 타보라고 권유받았다. 같이 교외로 라이딩 하자더라. 한남동에서 스쿠터를 받아서 직접 몰고 대학로까지 함께 넘어왔던 기억이 난다. 한 40분을 탔다. 김명민 씨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생각해봤다. 김명민 씨가 젊게 사는 건 자기 스스로 신선함을 불어넣기 위해서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는 '조선명탐정' 1편부터 3편까지 김명민, 오달수의 노화가 거의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 오달수는 일명 '방부제 외모'를 칭찬하는 말에 웃음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관리를 딱히 하지는 않는다. 난 게으름을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언젠가는 눈에 띄게 변하지 않겠나"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만일 4편, 5편을 저나 김명민, 감독님 조합으로 다시 찍게 된다면 나이 드는 것도 부담이 있으니 4편, 5편을 영화 '신과함께'처럼 동시 진행해보는 것 어떻겠냐는 말도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더니 그는 "아이고, 아직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설레발을 치고 있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또 그는 "물론 대중을 생각했을 때 새로운 인물이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신선하게 출발할 수도 있으니까. 너무 새 사람을 고집할 필요도 없겠지만 영화 '007' 시리즈처럼 대를 이어서 가는 것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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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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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는 '조선명탐정3'이 가야 할 길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답했다. 그는 "시리즈 물은 식상하기 쉽지 않나. 소재도 신선해야 할 테고. 또 다른 하나가 있다면 웃음에 대한 메시지가 담겼으면 하는 거다. 대부분의 코미디들이 웃고 난 다음 생각하게 만들지 않나. 그런 지점으로 가면 더 완벽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선명탐정3' 포인트를 집어 달라는 요청에 "웃음, 감동 있으면 다 아니냐"고 말했다. 오달수다운 간결한 답변이었지만 그 속에서는 영화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졌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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