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캡처] 前 전남 CBS PD 강 씨, 성기 얘기부터 첫 경험 얘기까지…직장 내 성희롱 폭로 (PD수첩)

입력2018.03.14 00:08 최종수정2018.03.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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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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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前 전남 CBS PD 강민주 씨가 'PD수첩'을 찾아 직장 내 성희롱을 폭로했다.

13일 방송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미투 그 후, 피해자만 떠났다' 편이 전파를 탔다.

'PD수첩'이 만난 또 한명의 피해자. 강민주 씨. 2016년 5월 전남 CBS에 PD로 입사했던 강민주 씨는 "PD가 돼서 굉장히 기뻤고 잘하고 싶었다. 좋아했고"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사원으로 입사했던 민주 씨는 5개월 후 느닷없이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 그날은 수습 기간이 끝난 당일이었다 다음날부터 출근하지 말라며 밝힌 이유는 채용 요건 부적합. 민주 씨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 씨는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느닷없이 맥락도 전혀 없이 '내가 성기에 뭐가 났는데'라며 자기 성기 얘기를 한참 하는 거다. 한번도 그런 국장이나 상사를 만나본 적이 없어 이 사라람이 왜이러나 일부러 그런 건가 싶었다. 어떤 날에는 여직원들 세 사람과 자신이 있는데 자기 첫 경험 얘기를 해준다. 자기 게 잘 섰느니 안 섰느니, '남녀 관계도 슬로우가 중요해 잠자리에서도 말이야' 이런 말을 해서 '국장님 그만해주세요' 했더니 종종 해고를 들먹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내에서 제가 문제 제기를 할 때마다 돌아오는 말은 '당장 해고해도 너는 문제 없는 신분이다' '너 같은 애 없었다' '너 진짜 이상한 애다' '또라이다' 이런 얘기를 했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민주 씨의 동료 직원은 "언니가 일을 못하거나 인성이 나쁘다는 건 전혀 느낀 적이 없었다. 수습 끝날 떄쯤은 프로그램을 거의 혼자 진행하기도 했다"며 민주 씨의 억울함에 힘을 더했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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