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로 '지나오다' 역주행은 왜 다른가" 가온차트 연구원의 팩트 체크

입력2018.04.16 19:58 최종수정2018.04.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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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로 / 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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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공인 음악차트 가온차트에서 최근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가수 닐로의 역주행에 대해 분석했다.

16일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원은 '닐로 사태 팩트 체크'란 제목으로 지난해 10월 31일에 출시돼 지난 12일 새벽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오른 '지나오다'와 다른 역주행 케이스를 비교했다.

김 연구원은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17주로 가장 오래 걸렸고, 기성 가수로는 가장 최근 역주행에 성공한 윤종신의 '좋니'가 10주에 걸쳐 1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장덕철의 '그날처럼'은 7주, 닐로의 '지나오다'는 지금과 같은 상승 추세라면 다음 주쯤 주간차트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며 역주행 시점부터 1위에 오르는데까지 약 5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역주행 곡의 음원 차트와 노래방 차트 추이를 비교한 김 연구원은 "일단 역주행이 시작된 곡은 일정 수준 이상 음원 성적을 기록할 경우 노래방 순위가 따라붙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윤종신의 '좋니',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써보려 해', EXID의 '위아래' 역시 음원 역주행 후 노래방 순위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 관찰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닐로가 부른 '지나오다'의 노래방 차트 성적은 확인할 수 없다. 왜냐하면 노래방 T사의 경우 아직 등록되지 않은 곡이며, K사의 경우 2018년 4월, 즉 이 달초에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래방 기계에 등록되지 않은 곡이기 때문에 노래방 차트 성적이 없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히트곡과 히트 예상곡에 대해 음악업계에서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노래방 사업자의 반주기에 해당 음원이 없거나 뒤늦게 추가됐다는 것은, 닐로의 '지나오다'가 노래방 사업자들의 모니터링에도 걸리지 않을 만큼 얼마나 빠른 속도로 역주행했는지 말해주는 방증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논란을 두고 SNS 마케팅을 운운하며 '소속사의 노하우'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SNS를 이용한 마케팅이라는 것이 한날한시 그것도 이용자수가 가장 적은 새벽 시간대에 정확히 실시간 음원차트를 공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합리적 의구심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SNS 게시물은 업로드 즉시 보는 사람, 1시간 후에 보는 사람, 1일 또는 2일 후에 보는 사람 등이 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장시간에 걸쳐 나타날 수밖에 없고, 아무리 정확한 타깃을 설정 했다 하더라도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그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 사고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닐로의 역주행과 기존 역주행의 차이점도 살펴봤다. 그는 "'지나오다'는 첫째, 별다른 이슈 없이 역대 최단 시간에 1위에 오른 역주행 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브로의 '그런 남자'의 경우 출시 후 주간 차트 기준 38위에서 곧장 1위에 오른 사례"라면서도 "'그런 남자'는 '약을 먹었니', '연봉 육천'등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가사로 남성들에게는 공감과 여성들에게서는 반감을 사며 논란이 확산돼 단숨에 1위에 올랐던 케이스"라고 봤다.

이어 "둘째, 기존 역주행곡들에서 나타나는 부침의 과정 ,즉 바닥을 다지면서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는다. 음원 역주행시 보통 나타나는 일시적 순위 하락 또는 횡보 후 재상승 등의 과정을 닐로의 곡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기존 역주행 곡들에서 나타나는 역주행을 유발할 만한 직접적인 사건과 계기를 찾기 어렵다. 앞서 살펴본 EXID는 '하니 직캠', 한동근은 '커버 동영상', '라디오 스타 출연', '듀엣가요제 출연', 윤종신은 '세로 라이브',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걸그룹 여자친구는 '꽈당 사건' 등 역주행의 원인이 되는 구체적인 사건들이 존재했었다"고 분석했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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