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리턴즈' 권상우 "가장 중요한 시기…내 색깔 다시 만드는 단계" [인터뷰]

입력2018.06.08 10:57 최종수정2018.06.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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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리턴즈' 권상우 스틸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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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2008년 배우 손태영과 결혼한 권상우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일할 때도 가정에서도 한층 여유를 갖게 됐다는 그지만 여전히 '배우 권상우'로서 갖고 있는 꿈이 확고했고 그에 대한 기운도 넘쳤다.

최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제작 크리픽쳐스) 출연 배우 권상우를 만났다. 지난 2015년 개봉한 '탐정: 더 비기닝'으로 시작된 '탐정' 시리즈는 결혼 후 전환점이 필요했던 시기 그를 찾아온 작품이다. 권상우는 "한때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오다가 그렇지 못한 시기가 있었다. 그때 '탐정: 더 비기닝' 시나리오를 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역할이 애 아빠인데 내 평소 모습을 보여줘도 되고 잘할 자신이 있었다. 밝은 웃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촬영한 '탐정: 더 비기닝'은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3년 만에 '탐정' 시리즈 2번째 이야기 '탐정: 리턴즈'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처음 속편 제안을 받고 멈칫했다. 1편이 잘 됐지만 어떻게 보면 속편이 나올 만큼의 스코어인가 싶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그런데 당시에 아쉬웠던 점이 많았다. '더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었는데' 싶더라. VOD로 뒤늦게 보신 분들이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오기가 생겼다"면서 속편에 참여하게 계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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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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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그는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배우 중의 한 명이었다. 지난 2003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그에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줬다. 지난 2004년 개봉한 학원물 '말죽거리 잔혹사'는 수많은 패러디물을 양산했다. 이후 꾸준히 영화를 촬영하던 그는 2011년 멜로 영화 '통증' 이후 '탐정' 시리즈 1편인 '탐정: 더 비기닝'으로 돌아오기까지 4년의 공백을 가졌다.

권상우는 "그 4년간 작품을 쉬지는 않았다. 드라마도 하고 중국 활동도 했다. 예전에는 내가 영화를 하면 중심에 있다는 걸 느꼈는데 어느 순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도전자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며 "독기를 품은 것과는 다르다. 결혼한 지 10년 차가 됐고 요즘 일하는데 굉장히 안정적인 느낌이다. 그러니까 '받아들이고 인정하지만 잘 극복해나가자' 이런 느낌으로 일하게 된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한국 영화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영화계가 너무 잘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느낌이 있다. 나는 왠지 거기에 끼지 못한 느낌도 있고. 솔직히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다양성이 없다면 분명히 한계점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탐정' 같은 영화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해 보면 거의 신인 감독들, 두 번째 작품을 하시는 감독님들과 함께 했다. 저라고 왜 유명 감독님과 안 하고 싶겠나. 그런데 그게 내게는 작품 선택 기준의 첫 번째가 아니다. 쉽게 말하면 천만 영화에 출연한, 잘 안 보이는 배우보다는 내 색깔도 보이면서 200만 명, 300만 명 드는 영화를 꾸준히 하고 싶은 게 제 바람이다"면서 "멀티 캐스팅 영화는 내 브랜드를 좀 더 구축하고 나서 출연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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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 이광수, 권상우 '탐정: 더 비기닝' 촬영 현장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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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경거망동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고 내 색깔을 조금씩 만들어나가는 단계인 것 같다. 어쩌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답했다.

권상우는 "'탐정: 더 비기닝'을 찍은 뒤 좋은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왔다. 코미디물만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이번 영화 개봉하고 나서 3편의 영화를 안 쉬고 찍을 예정이다. 데뷔도 영화로 했으니, 극장에 오는 관객들이 자주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은 너무 돌아가는 게 빠르지 않나. 한번 인기 있다고 오래 지속되는 것도 아니고. 눈 깜빡하면 대중에게 잊혀지기 때문에, 부지런히 작품 하는 게 가장 큰 무기인 것 같다. 열심히 일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권상우만의 브랜드'에 대한 질문에 그는 "투자배급사에 어필하자면 정말 연기를 잘한다고는 못 하겠지만 민첩하고 센스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액션, 멜로, 드라마를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연기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권상우는 차기작에서 대중이 잊고 있었던 그만의 장점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촬영할 영화인 '귀수'라는 작품에서는 감독님께서 날렵한 모습을 원하셔서 다이어트 중이에요. 먹는 걸 사실 좋아해요. 그래도 그런 고통을 느끼면서 살도 좀 빼고 운동도 체계적으로 열심히 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잊고 있었지, 권상우를', '액션은 권상우구나'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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