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산업개발, 후임 대표이사 '낙하산 인사설'에 시끌

입력2018.06.14 14:17 최종수정2018.06.14 14:21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한국체육산업개발이 신임 대표이사 선임으로 혼란에 빠졌다. 신임 대표이사 내정 인물이 체육산업에 관련된 경영인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며 노조 등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88서울올림픽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1990년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자한 회사다. 전국 30개 사업장, 16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어렵게 흑자전환을 이뤄낸 한국체육산업개발은 올해 용역근로자 1100여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며 차별화된 수익창출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야 하는 실정. 그러나 임기가 만료된 오치정 현 대표이사의 후임에 '낙하산 인사설'이 돌며 노조의 반발이 거세졌다.

현재 내정된 인물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한국체육산업개발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후임 대표이사의 선임과 관련되어 수많은 풍문들이 난무하고 있다"라며 "한국체육산업개발은 경영 전문가가 필요하다. 체육산업의 사업과 관련한 전문 지식이 풍부한 '전문 경영인', 모회사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상급기관인 문체부, 기재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협상 전문가', 백년기업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정책 지도자'라는 최소한의 원칙과 기준을 가지기를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 노조 하재권 위원장은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용역근로자 1100여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했다. 중요한 시점이다. 사업체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다.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라며 "현재 사장 내정자로 결정된 인물은 능력 검증을 떠나 유사 경력이나 스펙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 회사와는 맞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무관하다고까지 볼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국체육산업개발의 상급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에서 3배수인 3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현재 후보 검증 중"이라며 특정 인물 내정설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현 정부는 오는 7월 '공공기간 혁신 방안'을 통해 낙하산 근절대책 수립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간 운영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공공기간의 세부적인 인사운영기준을 마련하는 등 낙하산 인사 근절대책을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한국체육산업개발은 관련분야의 전문성, 능력에서 물음표가 붙어있는 인물을 후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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