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조승우부터 지성까지 126분 가득 채운 열연 [종합]

입력2018.09.11 17:47 최종수정2018.09.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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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조승우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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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조승우 지성 백윤식 등 명품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가 '명당'을 가득 채웠다.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명당'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박희곤 감독, 배우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유재명, 이원근이 참석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영화다.

이날 박희곤 감독은 "'명당'은 풍수와 관련된 세 번째 영화다. 앞에 첫 번째 영화 '관상'이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고 좋은 연기와 연출로 호평을 받았는데 '관상'과 '궁합'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해진 운명에 따라야 하는 인물의 이야기라면 '명당'은 땅을 선택 하느냐 안 하느냐. 그 땅을 어떻게 대하는지 운명을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관심이 갔다"고 얘기했다.

이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모든 분들이 다 그렇겠지만 땅을 딛고 살아야 하는데 어느 순간 땅 밑에 매몰되어 있는 기분으로 살고 있고,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저런 땅 한 평도 없는데'라며 자괴감 섞인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나와 가족인데 어느 순간 우리에게 땅과 집이 더 중요하고 그런 가치관이 뒤바뀐 것 같은 느낌이 꽤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보니까 현대에만 그런 게 아니라 과거에도 땅이 사람을 지배하는 장치로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슬픔을 주기도 했다. 전혀 감정이 없는 물체임에도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런 부분을 극중 캐릭터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땅의 기운을 읽어 운명을 바꾸려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은 조승우는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말했을 뿐인데 그로 인해서 가족을 잃게 되고 13년간 복수의 칼날을 간 인물이지만 의도 자체는 개인적인 복수심에서 시작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흥선을 만나고 세도가 나라를 흔드는 모습을 보고 내 능력을 어디에 써야할 것인가 생각했다"며 "전형적이긴 하지만 결국에는 내가 가진 능력은 올바른 곳에 써야겠구나 그런 것들을 가장 중요한 신념이라고 느끼는 캐릭터였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생각하는 '명당'의 메시지에 대해 "땅이라는 소재로 풍수로 쓰여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땅이라는걸 빼도 전혀 상관없는 작품인 것 같다. 굳이 '명당'이라는 제목 때문에 자꾸 땅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사실 현시대를 보고 과거를 봤을 때 이 작품에서 주는 묵직한 메시지는 인간이 가지지 말아야 할 욕망들, 생각들, 거기에 대해서 꼬집는 메시지라고도 생각한다"며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 게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 돌아보게끔 하는 작품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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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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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으로 왕을 만들려는 몰락한 왕족 흥선 역을 맡은 지성은 "영화를 재미있게 봤지만 마음이 무거워졌다. 내 스스로를 잘 알고 있어서 내가 잘하는 것들을 잘 알고 있다. 근데 함께 하신 선후배 배우분들 연기하는 거 연기에 감동받은 것 같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후배 분들의 연기를 보면서 저는 되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명당'을 선택한 이유도 사실 공부하는 측면에서 선택했다. 시나리오 보면서 안 할 이유 없었고 꼭 참여해서 배우분들과 감독님과 많은 스태프들과 좋은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나를 성장시키고 싶었다"며 이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고 이것을 통해 다른 작품에서 좋은 연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땅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야망가 김병기 역을 맡은 김성균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아버지와의 관계다.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앞으로 나서지 못하고 그로 인해 열등감과 억눌려 있던 스트레스가 많은 그 부분에 좀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박재상과 함께 풍수를 보는 일로 돈을 버는 구용식 역의 유재명은 "많은 배우들 사이에서 나의 신념을 표현해야 하는데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이 사람의 신념과 권력이 무엇인지, 생존력을 재미있게 잘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영화가 그걸 잘 표현한 거 같아서 좋다. 정말 하모니가 잘 이루어진 합이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명당은 추석 극장가에서 '안시성' '협상' 물괴' 등과 경쟁을 펼친다. 이에 대해 지성은 "많은 한국 영화들과 개봉하는데 관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많으니까 행복하다. 하지만 참여한 배우 입장에서는 몹시 불안하다. 잘 되면 좋은데 같이 개봉하는 영화도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희곤 감독은 "그동안 뛰어난 한국 사극 영화들이 많아서 제 입장에서는 연출하면서 사실 부담이 많이 됐다. 그런 지점을 생각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한국 사극 영화가 훌륭한 영화들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 부작용도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연출하면서 배우들과 고민했던 부분은 조금이라도 우리 방식을 조금이라고 보여주는 것에 의기투합을 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열의와 노력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며 "추석 때 즐겁게 혹은 의미 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명당'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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