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 감독 "내 주변 친구들, 영화 속 이솜 같아" [인터뷰 스포일러]

입력2018.03.14 16:12 최종수정2018.03.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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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 전고운 감독 /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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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소공녀' 전고운 감독이 영화 속 독특한 여성 캐릭터를 기획한 과정을 털어놨다.

14일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영화 '소공녀'(제작 광화문시네마)를 연출한 전고운 감독을 만났다. 이날 전고운 감독은 자발적 홈리스 이야기를 그린 '소공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소공녀' 미소는 독특한 캐릭터다. 술과 위스키 등 좋아하는 것을 계속 지키기 위해 집을 포기해 버리는 여인. 이날 전고운 감독은 "캐릭터 만들 때 톤 조절이 되게 힘들었다. 너무 저 세상 사람 같아도 안 되고. 너무 현실적이면 재미 없고"라며 "무엇보다 제가 써야 하는데 제가 미소의 상황으로 가는 게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주변 친구들을 떠올리며 미소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다행히 친한 친구들이 미소 같다. 가난하고 멋있다. 그런데 나이 들수록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풀이 죽어가는 게 싫었다"고 영화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고운 감독은 스스로도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현실에 타협해가는 제 자신을 보면서 '소공녀' 이야기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고운 감독은 "어릴 때는 뭔가가 당기면 이거 찍을 거야 했다. 이제는 그렇지 않더라. 훨씬 계산적이다. 쓰고 싶은 게 떠올랐을 때 투자 못 받을 것 같으면 접는다. 그게 사회적인 가치로서는 성장이라고 할 거다. 하지만 젊었을 때의 제 기준으로 봤을 때는 열정과 용기를 잃은 거다"고 털어놨다.

'소공녀'는 진정한 행복과 선택에 대해 생각을 해게끔 한다. 전고운 감독은 "'행복은 뭘까' 하는 걸 생각 안 하고 산다. 행복은 잠깐 있는 것 같다. 지속되는 건 기분 좋은 일상인 거고. 저한테는 마음 편한 친구들과 가면 안 쓰고 술 마시고 노는 게 행복이다. 편한 상태를 좋아한다. 편한 게 제일 행복한 것 같다. 편한데 웃기면 정말 행복한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오는 22일 개봉하는 '소공녀'는 좋아하는 위스키와 담배를 위해 집을 포기한 채로 떠돌아다니며 사는 미소(이솜)의 이야기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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