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조진웅 "마약 연기? 소금 흡입했더니 눈이 맘에 들었다" [인터뷰 스포일러]

입력2018.05.17 14:41 최종수정2018.05.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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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조진웅 /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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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독전' 조진웅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17일 오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독전' 출연 배우 류준열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조진웅은 오는 22일 개봉하는 '독전'(감독 이해영 · 제작사 용필름) 촬영 뒷이야기는 물론 배우로서의 고민 등을 털어놨다.

'독전'은 2013년 개봉한 두기봉 감독의 홍콩 영화 '마약전쟁'을 원작으로 하는 범죄액션물이다. 조진웅은 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추적해온 형사 원호 역을 맡았다. 최근 '언론시사회'에서 '독전'을 처음 봤다는 그는 조심스레 영화가 만족스러웠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는 "억지스럽다 싶은 내 영화를 볼 때는 마음을 졸인다. 내가 출연한 영화를 어떻게 봤다고 말하는 게 우스울 순 있겠지만 그래도 내 작품을 객관적으로 보는 관점은 어느 정도 익힌 것 같다. '독전'이. 빠른 전개 속에 개연성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작품은 인정하는 편이다. 한 마디로 좋았다는 이야기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극중 조진웅은 마약을 흡입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조진웅은 "코담배라고 흡입을 하면 화한 박하향이 나는 게 있더라. 그걸 처음에 마약을 표현하는 소품으로 사용하려 했다. 그런데 카메라로 잡았을 때는 마약처럼 안 보여서 소금을 놨던 모양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진웅은 "촬영 전 주혁 선배가 연기하신 걸 봤다. 가루를 코로 자연스럽게 쫙쫙 흡입하길래 나도 잘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었다. 그런데 소금이었던 거다. 멈췄으면 되는 건데 흡입까지는 안 할 줄 알았을 것이다. 처음에 모르고 흡입했더니 소금이어서 당황스러웠다. 고통스러워서 화장실에 갔다. 그런데 거울을 보니 눈이 너무 좋더라. 충혈되고 정신이 나간 것 같은 그런 눈은 처음 봤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단독 촬영을 할 때 (소품팀에서) 코담배를 주려 했는데 소금을 달라고 했다. 가짜로 흡입하는 것도 연기일 수 있겠지만. 소금으로 하는 게 참 효과가 좋더라. 그런데 머리가 엄청 아프더라. 가는 소금이 그런 장면을 찍을 때 효과가 참 좋은 것 같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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