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리턴즈' 성동일 · 권상우 사랑싸움에 '이광수'라는 양념 [무비뷰]

입력2018.06.01 12:00 최종수정2018.06.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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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리턴즈' 권상우, 이광수, 성동일 스틸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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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탐정: 리턴즈'가 더 업그레이드 된 이야기로 돌아왔다.

지난 2015년 추석시즌 개봉한 '탐정: 더 비기닝'은 누적관객수 262만5686명을 기록했다. 3년만인 오는 13일 개봉하는 '탐정' 시리즈 2번째 이야기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 · 제작 크리픽쳐스)는 역대급 미제 사건을 해결한 추리 콤비, 셜록 만화방 주인 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한국 최초로 탐정사무소를 개업하고,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까지 영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탐정' 시리즈의 매력은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하게 현실적으로 묘사된 성동일, 권상우 두 사람의 캐릭터다. 요즘시대 유부남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애환을 코믹하게 그린다. 두 사람은 모두 집에서 아내의 눈치를 보는 남편으로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감과 '하고싶은 것' 사이에서 부딪히는 가장의 무게를 드러낸다.

두 사람의 캐릭터는 대조적이다. 성동일이 맡은 캐릭터인 노태수는 형사의 날카로움을 지녔고 신중하고 현실적인 성향이다. 권상우가 연기한 대만은 만화 '셜록 홈즈' 광팬으로서 아내 몰래 만화방을 처분하고 무모하게 탐정사무소를 개업하는 귀여운 남자다.

권상우가 사건 해결에서 '육감'에 의존한다면 성동일은 '관록'과 '추리'를 활용한다. 권상우가 좀 더 이상적이고 철이 없다면 성동일은 현실적이고 묵직하다. 두 사람의 반대되는 성향이 귀엽게 부딪히면서도 결국은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이 '탐정' 시리즈의 묘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두 사람이 처음으로 의뢰받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데 있어서 '추리' 부분의 몰입도가 약하다는 것이다. 범인을 찾는 과정이 좀 더 긴박하게 그려졌다면 좀 더 이야기 집중도가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영화는 이러한 아쉬움을 만회할 정도로 볼 거리가 많다. 먼저 '탐정: 리턴즈'에는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를 맡은 이광수가 극에 활력을 더한다. 이광수가 연기한 여치라는 캐릭터는 도청, 감청, 위치 추적 등에 능한 불법 전문 탐정 3호다. 그간 액션 영화에서 '천재 해커' 캐릭터는 흔했다. 하지만 이광수의 특유의 코믹하고 어딘가 비어있는 듯한 이미지가 더해져 진부하지 않은 캐릭터가 탄생했다.

'탐정: 리턴즈'에 여치가 등장하면서 과학 기술을 활용한 장면이 등장한다. 또한 적들과 '탐정'들이 싸우는 과정에서 예전 홍콩 영화를 보듯 임팩트 있는 액션신도 등장한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지나치게 일상적일 수 있는 장면을 벗어나 영화적인 재미를 곳곳에서 녹여냈다. 더욱 풍성하게 돌아온 '탐정: 리턴즈'가 전작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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