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칸 시사회 8분만 상영 중단…초반부터 뜨거운 감자[st포커스]

입력2017.05.19 16:27 최종수정2017.05.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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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 스틸 컷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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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논란을 빚고 있는 영화 '옥자'가 기자시사회에서 상영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칸영화제 초반부터 '옥자'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19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에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기자시사회가 진행됐다.

하지만 넷플릭스 로고가 뜬 이후 취재진 사이에서 야유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오는 등 혼잡을 빚었고 결국 기자시사 8분 만에 영화 상영이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이미 넷플렉스가 투자한 영화인 '옥자'와 '더 메이어로위츠 스토리스'는 칸영화제가 열리기도 전부터 프랑스극장협회의 반발을 샀다. 프랑스 법률에 따르면 극장 상영 3년 이후에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한데 넷플릭스 영화가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프랑스 법률을 위반했다는 것.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옥자'는 제작비만 560억원으로 넷플릭스가 전액 투자했으며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에게 창작의 전권을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옥자'는 오는 한국, 미국, 영국에서 개봉하며 오는 6월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스트리밍 서비스로 선보인다.

한편 칸영화제 알모도바르 심사위원장은 5월17일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는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윌스미스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극장에 가는 길과 넷플릭스로 보는 것에 경계가 없다. 넷플릭스는 우리 아이들이 영화를 이해하는 폭을 크게 넓혀줬다”며 심사위원장의 의견과 전혀 다른 논지를 펼쳐 시선을 끌었다.

즉 '옥자'를 두고서 작품성 외에 영화 업계 이권 다툼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칸영화제 내내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옥자'의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이 낮다고 점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옥자'의 홍보 효과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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